생명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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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완 목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이사야 53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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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09:22

서울순복음교회 김용완 목사

오늘 본문은 양과 목자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양과 목자의 관계를 잘 이해함으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양이 나오는 부분은 많습니다. 창세기에서는 아담이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서 양을 잡아 옷을 지어 입혀 주셨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에 가서 제단에 올려놓고 제물로 드리고자 할 때도 양을 대신 잡아서 제물로 드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어린양이 되어 피 흘려 속제 제물이 되시므로 우리가 좌와 마귀의 속박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목자가 되고 제자들이 양이 되었을 때, 예수님은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양은 그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한 도구로 쓰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시며 너희가 희생함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양이라고 말씀하시며 양을 통해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구원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양과 목자에 관계를 잘 이해하여 신앙생활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첫째로, 양은 각각 제 길로 간다는 것입니다.

본문 6절 말씀“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양 같아서 각각 제 길로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길로 간다는 것은 목자의 인도를 받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양이 목자의 인도를 받지 못하면 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오직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는 각각의 제 길을 포기하고 예수라는 새로운 길로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제 생각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대로 믿는 것입니다. 노아 홍수 때에도 아무리 회개하라고 했지만 각각 제 길로 갔기 때문에 물로 심판을 받았고, 소돔과 고모라 시대에도 사람들이 각각 제 길로 갔기 때문에 불과 유황으로 망한 것입니다. 목자의 음성대로 가야하는 우리가 각각 제 길로 간 죄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린양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신 것입니다.


둘째로, 양을 기르는 목적이 희생하기 위해서 입니다.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기르는 것도 주인을 위하여 쓰임받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양의 목적은 풀이나 배부르게 먹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영혼을 위해 희생하기 위해서 살아있는 것입니다.
돼지를 기르는 목적은 최후에 잡아먹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아들을 희생시켜서라도 기르시는 양인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결심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랑 때문에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부릅니다.
성경은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양인 우리는 주인인 하나님이 쓰실 수 있는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로 인해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속죄 제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영혼을 구원하고 그들이 축복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세상은 공부해서 남 주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공부해서 남에게 주어야 합니다. 내가 벌어서 나를 위해 쓰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는 공부해서 다른 사람이 유익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공부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주인이 기르는 목적에 맞게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서 쓰임 받아야 합니다.


셋째로, 양은 미련한 동물입니다.

동물 중에 가장 어리석은 동물은 양입니다. 같은 동물이지만 소는 양보다 더 영리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인간은 아주 어리석고 미련합니다. 인간은 제 주인도 몰라봅니다. 제 집도 못 찾아 갑니다. 이렇듯 미련하기 때문에 양입니다. 우리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양이기 때문에 목자의 음성을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예수님을 믿으면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생각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어야 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대로, 세상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요한복음 14장 2-3절“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집이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리의 집이 아닌 아파트 밖에 모릅니다.
이렇듯 양은 집을 못 찾아갑니다. 또한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로 살아갑니다. 한마디로 제 멋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우리도 다 양 같아서 천지를 지으신 만물의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며 제 생각대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목자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감각도 없고 제 길로 가다가 죽는 양에게는 반드시 목자가 있어야 합니다.
목회를 하다 보니 목자의 마음대로 가지 않는 양을 인도하는 답답한 주님의 심정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우리 주님이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십자가에서 죽으셨겠습니까? 잠시 후의 일도 모르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혹시 내 생각하고 다르더라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에 따라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내 생각도, 성격도, 감정도 다 접어두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아멘으로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나의 목자로 인정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양입니다. 찬송가 262장‘어둔 죄악 길에서 목자 없는 양같이 모든 사람 길 찾아 헤맨다. 자비하신 하나님 독생자를 보내사 너를 지금 부르니 오시오. 이때가 이때라 주의 긍휼 받을 때가 이때라 지금 주께 나아와 겸손하게 절하라 구원함을 얻으리 얻으리’라는 가사처럼 어두운 죄악 길에 목자 없는 양같이 모든 사람은 길을 찾아 헤맵니다.
양이 각기 제 길로 가면 어떻게 됩니까? 성경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양에게는 잡아주는 사람, 즉 목자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사울을 보십시오. 사울은 나름대로 하나님을 잘 섬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고 있는 길이 죽음의 길인지, 저주의 길인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인지, 예수님을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어떤 길인지를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믿는 자들을 죽이고 결국 다메섹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곳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귀가 열려 지금까지의 길을 떠나 평생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영적인 귀가 열려야 합니다. 그래서 설교로 은혜를 받는 사람이 감사한 사람이고, 영적인 귀가 열려서 목자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려야 합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에 있어서 목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양의 사명입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내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길로 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