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는 지난 12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현재의 정치난맥상과 국론분열과 남북관계 등 현 시국 및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자살미화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한기총은 지난 9일 한국교회 원로들이 발표한 <국가의 현 사태를 걱정하는 원로들의 시국성명>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가 위기와 민생 불안을 조장하는 일부 정치인, 종교인, 교수, 학생들의 시국선언이나 행동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대통령과 정치권, 북한문제, 자살 등 세 항목으로 구성됐다. 대통령과 정치권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 수호를 촉구했다. 즉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굳건히 수호. △정치권은 국회로 돌아가 적체된 법안들을 즉시 처리. △북한의 핵과 전쟁위협에 강력히 대처하고 한미공조를 긴밀히 할 것 등을 세부내용으로 담고 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핵 폐기 주장과 함께 남북대화와 6자회담의 즉각 복귀 촉구했다. 성명에서는 △전쟁준비 적화망상 포기하고 북한주민 인권탄압 중단.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를 즉시 송환하고 남북대화에 즉각 복귀 등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인한 베르테르 나타난 현상과 관련해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하게 하는 선동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기총은 "자기 생명을 죽이는 자살은 말 그대로 살인이며 죄악"이라면서 "자살의 만연과 미화풍조를 개탄하며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