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기독교 영화, 56개국 2천만 크리스천이 관람
지난해 서울기독교영화제 개막작 '파이어프루프'의 감독 알렉스 켄드릭 목사의 또 다른 영화 '믿음의 승부'(원제 Facing The Giants)가 미국 현지에서도 믿기 어려울 만큼의 흥행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오는 4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국의 시골 작은교회가 직접 제작한 이 영화는 교회 성도 500여 명이 1만 달러의 예산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완성했다. 주목할 점은 저예산으로 제작돼, 제작비 대비 3,000배라는 기적적인 흥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미국 전역에서 입소문을 일으키면서 2천만 명 이상의 크리스천들이 관람했다. 그 여세를 몰아 전 세계 56개국에서 개봉됐고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 미국 기독교 영화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알렉스 켄드릭 목사(Sherwood 교회 목사)가 각본과 감독,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실화를 토대로 드라마틱한 '믿음의 승부'를 보여준다. 영화는 샤일로 기독학교의 미식 축구팀, '이글스'와 이들을 이끄는 테일러 감독(알렉스 켄드릭)이 성적 부진으로 팀 해체 위기를 겪으면서 전개된다. 성적은 늘 부진하고 새 시즌이 시작되자 에이스 선수는 전학을 가버렸다. 해임 위기에 놓인 감독은 설상가상 가정의 문제까지 맞닥뜨리면서 벼랑 끝에 서게 된다. 테일러 감독은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을 찾는다. 그리고 하나님께 인생을 드리고 이기든 지든 영광을 돌리기로 결심한다. 팀과 함께 목적을 새롭게 한 이글스 팀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기 시작하고 이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이 영화는 사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을 법한 스토리다. 크러스픽쳐스 김현우 대표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들의 일상"이라며 "영화에는 고난과 역경, 그릭로 역경을 극복하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켄드릭 목사는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가 가진 것은 아이디어와 기도뿐이었다"면서 "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성도들과 '믿음의 승부'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4월 15일 서울 씨너스명동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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