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담이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G20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19개국과 EU 즉 유럽연합이 참가하는 경제 협의체이다. 또 다른 형태의 작은 유엔회의와 같은 것이다.
G20 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 200나라 중 GDP(국민총생산)가 차지하는 것에서 85%로 51조 달러,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되는 43억 명, 전 세계 무역의 71%를 차지하는 17조 5천억 달러가 될 만큼 큰 비중이다.
G20이 2008년 정상회담으로 격상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회의를 개최하고 동시에 의장국으로서의 국제간 조정자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정상회담에 앞서 23일 경주에서 개최된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환율과 IMF(국제통화기금) 개혁의 현안에 대하여 조정자로서의 성공적으로 역할을 감당하였다는 평가이다.
이번 G20 정상회담이 갖는 중요한 의미는, 단순히 우리나라가 개최국이며 의장국으로서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 국가들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가는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시아 변방의 가난한 나라에서 불과 수십 년 만에 이룩한 기적의 역사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회담으로 인하여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30조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를 통해 국가의 이익과 함께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1945년 해방 당시만 해도 겨우 수백만 달러의 수출과 세계에서 100위권이 넘어가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 불과하였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4,000억 달러를 수출하는 나라요, 세계에서 경제 10위 권 안에 드는 나라가 되었다. 이제는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하였다.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국가의 국민들로서의 과제도 있다. 세계의 정상들이 한국에 머물면서 ‘공존’과 ‘평화’를 위한, 지구촌 시대를 만들도록 ‘편안’과 ‘안전’을 담보하고, 교통과 신변 보호 등에 협조해야 한다.
우리는 예로부터 손님들이 찾아오면 마당을 쓸고, 집안을 청소하여 깨끗한 환경에서 손님을 정중히 맞이하는 전통이 있다. 이러한 모습으로 세계의 정상들과 귀빈들을 접대해야 한다. G20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의 성공이요, 국민들의 기쁨이 된다.
기독교계에서도 G20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하여 기도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다하여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번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생각하고, 한국이 전 세계의 중심 국가가 되는데, 모범 시민의 역할을 다 하여야 한다. 한국교회언론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