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바울의 신앙
(갈 2:1-21)
정해단 목사
김포지방회장
김포샘물교회
바울이 기독교 이천년 역사에 가장 뛰어난 사도요 전도자며 복음 선포자 목회자였음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갈 2장을 통해 제시된 ‘복음과 바울의 신앙’를 살펴보고 은혜 받고자 합니다.
첫째, 타협하지 않는 신앙(5절)
“그들에게 우리가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2:5)
그들에게 한시도 복종하지 않았음은 비 진리와 타협하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이 해산하는 수고를 함으로 세웠습니다. 그 교회 안으로 거짓 형제들이 가만히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주신 자유를 엿보고 종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한시도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복음의 진리를 사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갈라디아교인들이 복음의 진리에 서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시대 특별히 말씀을 맡은 주의 종들은 비 진리와 타협하지 말고 복음의 진리 위에 굳건히 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을 맡기셨습니다.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비 진리와 타협하지 말고 복음 위해 사용해야 한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갈리디아교회에도 비진리가 난무했습니다. 바울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단호했습니다. 다른 복음은 없다고 선포했습니다. 예수님 이외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이 시대 종교다원주의는 사단이 뿌려둔 배도의 씨앗입니다. 그들의 수장은 성경을 그대로 믿는 근본주의를 폭력으로 규정합니다. ‘근본주의자가 가지는 정신적 구조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폭력’이라 했습니다(2014.6.12.일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창조,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을 다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 속에서 성경에 제시된 복음에 진정 눈이 열려 있다면 우리는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거룩한 곳에 서서 내가 그리스도라 하는 자가 누군지 뚜렷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비 진리와 타협 하지 않는 신앙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둘째, 오직 예수님 믿음 신앙(16절)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2:16)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구원의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바울은 사도들이 복음의 진리에 서 있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사도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복음의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든 인간은 유죄 판결을 받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있는 죄인이다. 그들이 자신의 어떤 행위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십자가 죽으심 공로 의지하여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도 베드로가 이방인과 함께 식사하다가 할례자들이 두려워 외식함을 보았습니다. 그 즉시 바울은 베드로를 면전에서 공개적으로 책망합니다. 비록 대선배요 사도인 베드로였지만 단호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울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약화 훼손하는 여하한 시도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 믿음 신앙을 무너뜨리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도 동일한 시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 아닌 한 길일뿐’이라는 주장에 많은 이가 환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믿음 구원 신앙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오직 예수님! 예수님 믿음 구원 신앙이 절절한 시대임이 틀림없습니다.
바울은 복음의 진리 앞에 강했습니다. 바울의 그 신앙이 기독교 이천년 역사에 도도히 이어져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 우리는 자격 없이 이삭 앞에 선 야곱처럼 하나님 면전에서 외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에서로소이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바울은 진리의 파수꾼으로서 오직 예수님 믿음 구원 신앙을 사수했다.
셋째, 오직 예수님 십자가 신앙(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2:20)
회심 이후 바울의 삶은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삶, 즉 예수님 십자가 신앙이었습니다.
‘못 박혔나니’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모든 것을 바울은 십자가로 연결시킵니다. 나는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나는 나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바울은 십자가만 자랑합니다. 십자가는 극악한 죄인을 처형하는 가장 무서운 형틀입니다. 십자가는 모든 것으로부터 외면 받는 절망의 자리입니다. 그 형틀 그 절망의 자리에 먼저 예수님께서 못 박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셨던 그때를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 예수님의 단말마적 절규에도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시도 하나님과 단절의 순간이 없었지만 십자가 위에서만은 예외였습니다. 우리에겐 하나님과의 단절이 가장 무서운 형벌입니다. 그건 탯줄이 끊어진 태아와 방불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하나님과 우리사이에 끊어진 탯줄을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바울의 실존적 고백을 들어보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바울은 오직 자신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십자가 신앙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바울도 못 박혔습니다. 내 안에도 지금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히는 사건이 반드시 일어나야 마땅합니다. 그것은 내가 죽는 사건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이 나를 구원하였습니다. 바울의 못 박힘이 예수님 십자가 신앙을 튼튼히 세웠습니다. 나의 못 박힘으로 예수님 십자가 신앙의 견고한 요새가 내 속에 세워져야합니다. 그리고 이삭처럼 하나님께 드려진 살아있는 제물로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바울은 비 진리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사도들과 유대인들에 대하여는 오직 예수님 믿음 신앙으로, 자신에 대하여는 오직 예수님 십자가 신앙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습니다. 우리 삶속에도 바울의 삶과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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