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긴장관계완화 위해 기도해야
북한의 한반도 긴장분위기 조성이 벼랑끝을 치닫고 있다. 혁명적 무장력의 전면대결 태세 진입을 비롯 휴전이후 50년 이상을 지켜온 북방한계선(NLL)을 일방적으로 폐기한다고 선언하고 저들이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만을 인정한다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등 북한의 ‘전쟁위협’이 새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가고 있어온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의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 2006년 7월 한반도정국을 긴장시켰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사태가 3년만에 재연되는 것이 아닌지 정보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가뜩이나 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가 최악인 상태에서 한반도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북한이 발사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2호 개량형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1만 2000㎞까지 확장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간 일본과 미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북한이 갑자기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 태도의 배경에는 남한의 정권 교체에 따른 대북정책 변화와 미국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 기조의 변화를 우려하면서, 북한 내부의 경제와 권력까지 복잡하게 작용,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벼랑 끝 전술’과 ‘핵과 미사일 외교’ 방법을 되살려 낸 것이다. 북한은 남한을 상대로 자신들의 실리는 챙기면서 남한에는 전쟁위협이라는 긴장관계를 조성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우리는 이렇다 할 대응책 조차 마련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이대로 손을 놓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상황이 어렵고 힘들수록 더욱 온 국민들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더욱 한반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군사적 대립각을 완화 시키기 위해 사랑과 봉사로 섬기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저들을 대화의 창구로 불러내어 나눌 것이 있다면 나누고 또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지키고 극단적인 대립으로 인한 불안감 조성에서는 벗어나야 할 것이다.
세계평화, 경제회복 위한 공동노력 당부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힐튼호텔에서 제57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려 세계 평화와 인류의 공동과제를 위한 종교 간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인류에 대한 사랑과 봉사와 헌신을 강조했다. 해마다 열리는 미국의 국가조찬기도회는 1953년부터 매년 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열리고 있으며,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로 모든 미국 대통령들이 참석해 오고 있다. 현재는 히스 슐러, 버논 일러스 하원의원이 공동회장으로 있다. 조찬기도회에는 쉐런 왓킨스 목사가 설교했으며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참석, 기조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 10여 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황우여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의원, 조배숙 의원, 김기현 의원, 국가조찬기도회 박성철 부회장, 사무총장 장헌일 장로 등도 참석했다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이날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오랜 전통을 이어나가게 된 것을 영광으로 느낀다”며 소감을 밝히고 그는 “대공황 시기 시애틀에서 정당과 교파를 초월한 정계,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서 국가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조찬기도회의 모태가 됐다”며, “오늘의 모임 또한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우리 모두가 사랑과 봉사의 사명에 헌신하기 위한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나누고 “교파를 떠나 모든 이웃을 돕던 한 교회의 교인들과 함께 하면서 기독교인이 됐다”며 “내가 처음으로 더 높은 삶의 목적, 하나님의 목적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느낀 것은 바로 이웃들 속에서였다”고 이웃사랑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목적은 그 분의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 모두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며 “오늘 아침 이를 위해 기도하고, 그리고 앞으로 함께 일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날 조찬기도회에 모인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이 자리가 세계를 평화 속에 하나로 모으는 드문 기회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가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난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모쪼록 세계가 하나되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 경제위기를 조속히 딛고 일어서는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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