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박명일 목사2013-12-06 09:29
작성자 Level 8

말씀을 믿고 가는 자 (요4: 46-54)        

알래스카에 사는 스티브라는 청년이 처음으로 교회에 갔습니다. 그날 목사님은 마태복음 17장20절을 본문으로 하여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습니다. 처음 교회에 온 그 청년은 그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눈사태를 일으키는 자기 집 뒤에 있는 산을 떠올렸습니다. ‘저걸 없애야겠다. 믿음으로 저걸 옮겨야겠다.’ 그러면서 그는 작정하고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목사님이 들었고 근심이 생겼습니다. 기도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잘했다고 칭찬할 수도 없었습니다. 처음교회 나온 사람한데 무언가 명확하게 답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목사님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저 청년이 하는 기도는 응답되지 않을 기도인데, 저 기도를 멈추게 해주세요.”그런데도 청년은 기도를 멈추지 않았고 계속 최선을 다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 채로 40일쯤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산 주변에 새로운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흙이 필요하게 되어 그 산의 흙을 몽땅 퍼가는 트럭행렬을 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현대적인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모습을 목격한 것입니다. 본문에 이와 같이 말씀을 믿고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아들에게로 달려가
아들을 살려낸 왕의 신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경험하는 신앙으로 변화되는 시간되시길 바라면서 말씀을 선포합니다.
왕의 신하가 예수님께 급히 쫓아와서 자기 아들이 죽어 가는데 가서 살려 달라는 겁니다. 가버나움에서 가나까지는 34킬로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다에서 갈릴리로 내려 오셨다는 소문을 듣자마자 34킬로를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믿음의 기적은 바로 이런 강렬한 목마름이 있는 자에게 임합니다. 더군다나, 절대적인 절망 앞에서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실을 경험한 사람에게 임합니다. 이 사람에게 아들이 죽어가는 절박함이 없었다면 오늘 이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여러분, 인생에 따르는 고난의 문제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받아 드리십시오, 야고보는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겨야 한다고 합니다.(약1:2)
성경과 역사 속에서 우리는 고난을 넘어서 영광의 세계로 나아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내 영혼아 내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
“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 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약5:13)”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을 그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이루십니다.  인간의 방법이 아닙니다. 또한 그 뜻을 이루시는 때와 시간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인간의 방법으로, 인간의 때에 이루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까닭은 하나님의 지혜가 인간의 상상과 기대보다 훨씬 더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곤란한 문제를 만나게 될 때에 성경에서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찾아보고 이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말하자면 “보증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치 아니하시고 영원합니다.  원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 일꾼이 된 우리 곧 성도들에게만 주신 보증서입니다.  누구든지 이것을 붙잡고 자신의 문제에 직면하면 결코 실망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 사람은  다 거짓될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시행하십니다.
세상의 위협이든지, 사업의 실패든지, 직장에서의 위기든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불화든지,
가난이나, 질병이나, 그밖에 다른 어떤 문제들이 있을지라도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는다면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성경에서 이와 유사하거나 혹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들을 만난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평안을 얻은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오래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와 전혀 다른 시대, 다른 문화권에서 살던 사람들의 일이므로 혹자는 이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의심할지 모르나 상관이 있습니다. 이 사건들은 우리를 위해서 주가 친히 써 주신 보증서이기 때문입니다.
“ 말씀을 믿고 나아가는 성도가 되십시오. 왕의 신하는 “ 네 아들이 살았다 는 말씀을 믿고 가더니” 이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했기 때문에 그 믿음을 갖고 나아가 집으로 갑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 믿음은 생깁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주의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그 자리를 떠나 기적의 현장으로 갑니다. 주의 말씀은 확실한 보증서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가는 사람은 인생의 어려운 시련 가운데서도 절망하지 않으며 감당하기 힘든 풍랑 속에서도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통해서 신앙의 본질에 관한 교훈을 얻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참되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는 이와 같은 말씀의 보증서를 믿고 살 때 평강의 은혜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말씀을 믿고 가는 삶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제주국제순복음교회    박 명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