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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으로부터 회생 복안 없나?2009-11-10 10:07
작성자 Level 8

한국기독교소서점협의회 김정수 신임회장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으로부터 회생 복안 마련했습니다."

"점점 다양해지는 유통경로로 인해 요즘 기독교서점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보다 약 20여개의 회원서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기독교서점협의회 신임회장 김정수 장로(대구기독교서점 대표, 동대구노회대경교회(고신) 장로)는 최근 교계 기자들과 만나 기독교서점들의 고충을 털어놨다.
김정수 신임회장은 지난 8월 25일부터 1박2일간 개최된 '제32회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됐다.
"기독교서점은 단순히 책을 팔고 사는 곳이 아니라 기독교 문화의 현장입니다. 때문에 기독교서점이 죽어가는 것은 기독교 문화가 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죽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김 신임회장은 기독교 소서점들의 경영악화 원인은 유명작가의 책이나 높은 판매부수가 보장되는 베스트셀러를 집중공략 하는 인터넷서점과 대형서점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소규모서점의 경우, 기독교출판사와 상호 직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근래 들어 500여 개의 기독교서점이 387개로 줄어들었다. 김 신임회장은 기독교서점 경영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친목단체에 불과한 서점협의 법인화를 추진해 공신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일반출판사들이 기독교출판을 명분으로 한 이단침투에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회원사들은 이단 관련 책 판매 방지를 위한 회칙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김 신임회장은 한국교회에 기독교상품권의 활용을 부탁했다. 
 "한국교회가 일반상품권이 아닌, 기독교서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기독교상품권을 사용해 준다면, 상품권을 사용하는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지만, 상품권을 받는 이가 기독교 관련 서적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할 뿐 아니라 기독교서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면서 상품권의 적극적 사용을 부탁했다.
이밖에도 △경영자세미나, 직원교육 등 프로그램 개발 △지역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성장을 위한 교회도서관 설치운동 △온라인쇼핑몰, 전자북 등 다양해진 유통시장에 유기적 대처 △공동구매 통한 경영수지 확보 △해외선교사에게 신앙도서 기증 및 도서관 건립 돕기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독교서점은 단순한 이익 창출을 위한 곳이 아니라 문서선교의 현장"이라며 "지역교회의 부흥과 성도들의 영적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