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츄프라카치아’,북촌아트홀에서 앵콜공연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친구들이나 연인들,온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따뜻한 공연을 보고자 하는 관객들을 위한 연극, ‘유츄프라카치아’가 앵콜공연에 들어간다.
‘사랑을 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특별한 제목의 이 작품은 헬렌켈러의 스승 ‘앤설리번’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는데 소통과 나눔,세상을 품는 사랑에 대한 주제로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open run으로 진행된다.
12월 공연계에 로맨틱 코메디류가 넘처나는 가운데, 잔 기교를 부리지 않는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와 웃고 울리는 코메디가 있으며, 심금을 울리는 연극이다.
작품은 미국 남북전쟁 직후 태어난 애니라는 여주인공의 굴곡진 삶을 그린작품으로
전쟁으로 인한 가난과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은 애니는 결핵을 앓는 동생 지미와 함께 병원에 버려진다. 동생 지미마저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자 애니는 발작증 병을 얻고 정신병원으로 보내진다. 병원에서 애니는 극도의 결벽증세까지 보이며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한다.
연극은 이런 애니를 ‘거듭 사랑’으로 올곧이 일으켜 세운 또 다른 간호사인 애니(빅애니)의 희생을 녹여냄으로써 감동을 자아낸다.
죽어가는 한 어린소녀를 살리려는 빅애니의 간절한 기도와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아마도 모든 관객이 무릎을 ‘탁’ 칠 것이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무대로 옮겨놨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영혼이 온 천하보다 귀중한 존재임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유츄프라카치아는 ‘사랑해주세’라는 꽃말을 가진 식물로 흔히 미모사로 알려진 식물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누군가가 살짝이라도 건드리면 그 때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건드렸던 사람이 계속 만져주면 죽지 않는다는 신기한 식물이다. 매일 매일 거듭된 사랑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연극의 주제와 맞아 떨어진다.
공연을 다보고 난 관객들은 영혼이 맑아짐을 느끼게 된다. 극중 대사중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상처에 대한 분석과 충고가 아니라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라는 말이 가슴 속에 오래 남는다
연극 유츄프라카아는 극단 우물가와 아름다운세상이 공동제작한 작품.한국기아대책, 컴패션 등이 후원한다.10세이상 관람가, 공연가 25,000원.공연문의 <;02-98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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