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총회장 배진기 목사
대나무가 곧게 자라는 것은 대나무가 매듭을 지어서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나무의 매듭 매듭이 연결되어서 굽어지지 않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 처럼 우리 인생들이 곧게 자라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여러 가지 매듭을 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의 매듭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루 , 한달, 일년의 매듭을 통해 우리들은 반성을 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결단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시간적인 매듭으로 또 한 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시간적 매듭 앞에서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의 매듭입니다. 주어진 시간적 매듭들을 그냥 무의미하게 흘려 보낸다면 우리의 삶은 자기 중심적인 굽어진 삶이 되버리고 말 것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면서 깊이 반성하고 돌이켜 보는 회개의 시간들과 새롭게 헌신을 다짐하는 결단의 시간들을 갖도록 합시다.
하나님은 우리 하나님의 성회 교단에 소중한 교단 통합의 매듭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 우리들은 여전히 과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과 아름답지 못한 구습이나 전통 그리고 인간관계에 매여서 분명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이기적인 탐욕에 사로 잡혀서 부끄러운 행보를 거듭해왔습니다.
그러나 통합의 매듭을 분명히 하며 여러 가지 오해와 갈등 속에서도 통합의 아름다운 정신을 지켜온 우리는 2011년을 새로운 매듭으로 받아서 분명한 청산과 새로운 내일을 향한 결단을 해야 하겠습니다.
2011년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셨는데 여전히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앞을 내다보는 혜안이 열리지 못해서 과거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일 것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비판이나 비방에 흔들리지 말고 다른 이를 탓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같은 뜻과 같은 생각 같은 마음으로 하나되어 새로운 내일을 열어 나갑시다. 과거에 매인 모든 사슬들을 과감하게 끊어 버리고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참신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새로운 교단으로 거듭납시다. 2010년을 지혜롭게 매듭짓고 2011년의 새로운 매듭을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아름답게 이어나갑시다.
2011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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