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W.C.C. 반대 대책 상임위원회 모임 설교 2010.8.10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
대체로 사람들은 화합·일치·관용·평화·사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앞에서는 판단력을 상실하고 그 기치 아래로 모이며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호응하지 않는 사람을 독선주의자, 원리주의자 라고 매도합니다. 화합·일치·관용·평화·사랑은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인 용어임에 틀림 없지만 그런 용어로 표방하는 조직, 모임, 주장이면 다 옳고 좋은 것이라는 관념은 매우 그릇된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왜 그래야만 하는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그 원칙이나 기준이 무엇인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신앙과 행위의 대 원칙과 기준이 있습니다. 성경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가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성경의 원칙과 기준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진실한 의미에서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기독교를 다른 종교 보다 선호하는 정도이거나 혹은 일신의 영달을 꾀하는 방편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진실한 기독교인은 종교 다원주의·혼합주의·포용주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습니다. 기독교의 배타성은 하나님이 정하신 것입니다.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는 계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하나님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는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자기 성격을 분명하게 들어내는 이단종교단체보다 이중성을 지닌 종교단체가 정통 기독교회에게 훨씬 더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나 단체는 카멜레온 같아서 자기정체를 숨기면서 상대를 현혹하는데 능란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처럼 표리부동한 종교단체에 가담하고 협조하여 피차가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습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5:37)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적용은 윤리면에서도 그러하지만 신앙에 있어서 더욱 그리해야 합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융통성과 포용과 일치와 화합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함께하거나, 사귀거나, 조화되거나, 상관하거나, 일치하거나, 만져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6장 14절에서 17절에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하였습니다. 갈라디아 1장 10절에는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오직 성경대로의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거나 복음을 혼잡하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좋게 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 근본 원인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8절에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으니…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자> 하였습니다. 복음을 혼잡케 하는 종교단체나 조직이나 대회에 가담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경건함과 경외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행위입니다.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려고 하는 진지함이 있는 그리스도인에게는 WCC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제1차 WCC 세계대회가 개최된 1948년부터 지금까지 60년이 더 되는 긴 세월 동안에 그들의 실체를 들어내는 정보가 누적되어 왔습니다.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보편구원주의를 보급 시키려는 의도가 다 들어 났습니다. 이전과 달라서 이제는 WCC의 정체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WCC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얻는 것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 지식이 되고 상식화 되도록 알리고 가르쳐야 합니다.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된 책자의 보급이 시급하게 필요한데 <세계교회협의회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책자를 한국기독교 WCC대책위원회가 발간한 것은 시의 적절합니다. 홍보 책자의 발간 보급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과 모임을 통하여 교인들과 교역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각성토록 해야 할 것입니다. 종말의 때에 적그리스도를 돕게 될 세계종교연합체의 형성과 세력확대 그리고 복음의 혼잡화와 신앙의 세속화가 급 물살을 타게 될 것입니다. 급속도로 발전되는 각종 매스미디어가 한몫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형집회는 인원동원과 재정조달을 위해 특정 교회들을 의존하게 될 것이고 복음적 신앙에서 일탈한 일부 지도자들이 이를 기화로 기독교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우려가 농후합니다. 2013년 WCC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인하여 한국 교회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해이하고 나태한 교역자들과 성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한편 성경대로의 신앙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교회들이 단합하고 협력하게 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피차 격려하며 적극적으로 힘을 결집해 나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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