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에 이상범 목사 유임, WCC반대 결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보) 제98회 정기총회가 23일 흰돌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범 목사를 총회장에 유임시키고 임원을 개선하는 한편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총회장으로 섬기게 된 이상범 목사는 “이번 총회 주제를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로 정한 것처럼 총회장인 저부터 먼저 순종하고 복종하겠다”면서 “감동의 눈물이 가슴에 요동치는 총회로 이끌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합보 총회는 이번 회무에서 WCC 부산총회 반대를 결의했다.
이 총회장은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다는 그들의 주장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WCC 총회 개최에 동참하는 목사들도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다는 주장은 잘못됐다면서도 대회이기에 동참한다는 말도 안되는 촌극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목회자 납세 문제에 대해서는 ‘성도들이 납세한 후 십일조를 하니 이중과세가 된다는 것’과 ‘결국 교회가 정부의 간섭을 받게 된다’는 총대들의 지적이 일었고, 의장인 이 총회장은 “하나님의 영적인 일을 해서 받는 소득이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납세 반대 입장을 총회적으로 표명했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박수일 목사의 인도로 김광호 목사(평서노회장)가 기도하고 전창수 목사(경서노회장)가 사무엘상 15장22절 성경봉독한 후 이상범 목사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총무 이지영 목사의 광고와 이상범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성찬예식이 드려졌으며 회무처리에 들어가 임원을 개선하고 안건을 토의했다.
제98회 합보총회 임원은 총회장 이상범 목사 이하 △부총회장 박수일 목사 △서기 윤택 목사 △부서기 최규영 목사 △회록서기 김광호 목사 △부회록서기 고동석 목사 △회계 오창열 목사 △부회계 김동욱 장로 △총무 이지영 목사 △부총무 황숙 목사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