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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교진추, 고등학교 「과학」교과서 개정 청원2012-12-20 16:49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교진추청원22.jpg (193KB)

“화학적 진화는 생명의 탄생과는 관련이 없다”

- 밀러실험과 중합반응을 중심으로 -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이하 교진추, 회장 이광원)는 지난 18일(화)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의 생명의 진화에 대한 현대 과학적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하여 7종 교과서 모두 다루고 있는 화학적 진화의 오류 부분에 대하여 “화학적 진화는 생명의 탄생과는 관련이 없다” -밀러실험과 중합반응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교과서 진화론 개정 청원서를 과학교과서 인정기관인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과학교과서 감수기관인 (사)한국과학창의재단에 직접 제출하였다.

이 청원은 대학교수(이공) 85명(건국대학교 특성화학부 김성현 교수 외), 중등교사(과학) 67명(둔촌고등학교 생물교사 서현석 외), 초등교사 23명(서울증산초등학교 교사 이세형 외) 등 175명으로 구성된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청원위원회 이름으로 제출되었다.

교진추는 청원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과학」교과서가 생명의 탄생을 설명하기 위해 무기물에서 생명체가 생겨났다는 화학적 진화를 소개하고 있는 이유는 그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이기 때문이 아니라, 진화론적 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생명의 기원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즉, 하등생물에서 고등생물로의 진화설을 받아들일 경우 최초의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설명이 불가피하게 되며, 이에 대해 무기물로부터 생명으로의 진화, 즉 화학적 진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또한 이 화학적 진화에 대한 실험적 증거는 매우 빈약하며, 밀러가 실험했던 화학적 진화가 일어나기 위한 조건들이 현재의 연구 결과와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이에 교진추는 “화학적 진화설은 과학 분야에서 객관적 진리를 찾아가는 방법론인 귀납적 방식을 따르지 않고 이미 화학적 진화가 일어났었다는 가정 하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조건을 세우고 증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은연중에 잘못된 순환논리를 주입시켜 학생들이 과학을 이해하는데 매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고등학교 과학과 교과서에서의 ‘진화론’내용 중 생명의 탄생과 관련해서 “아직도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생명의 탄생 과정에 대한 현대 과학적 이해는 생물종의 진화에 대한 현대 과학적 이해와 분명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진추의 청원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2011학년도부터 채택된 고등학교용 「과학」 교과서에서 “환원성 원시지구의 대기로부터 간단한 유기물이 합성되고, 이 유기물들이 반응하여 더 복잡한 화합물이 되어, 결국 최초의 생명체인 세포가 되었을 것”이라는 화학적 진화에 관한 내용을 삭제해 달라.

2. 만일 삭제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화학적 진화설은 실험적 근거가 매우 빈약하며, 특히 밀러실험은 생명의 탄생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으로 개정하고. 다음의 내용을 병기해 달라.

첫째 오파린의 화학적 진화설은 생명탄생에 관한 일종의 자연발생설로, 이미 실험적으로 입증된 파스퇴르의 생물속생설과 상충된다. 둘째 원시대기 성분이 강 환원성이라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있어서 제시된 것이 아니라, 자연계에서 유기물로부터 생명체의 합성이론을 펼치기 위해 설정한 가설이다. 최근의 많은 연구에 의하면, 원시대기는 일정 수준의 산소를 함유한 산화형 대기였음이 밝혀졌다. 셋째 산소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합성이 아니라, 산화와 같은 분해 작용이 일어난다. 넷째 밀러실험은 자연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매우 정교하게 제어된 조건 아래 수행된 화학반응으로, 자연계에서의 생명의 탄생과는 관련이 없다. 다섯째 밀러실험에서 합성한 아미노산과 오탄당은 모두 라세미 혼합물이었다. 라세미 혼합물은 생체 고분자(단백질·핵산)의 구성성분이 될 수 없으므로, 밀러실험은 생명의 탄생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여섯째 중합에 의한 고분자의 합성은 자연계에서는 그 가능성이 너무 낮기 때문에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없다.

3.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는 수준 높은「과학」교과서를 만들기 위하여 학술적으로 잘못된 교과서의 진화론 개정을 위하여 본 청원에 이어 4차, 5차 청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문의처 (사)교진추 사무처 031-201-1199 / www.st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