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승동교회, 교단연합 정동제일교회
지난 2006년 이후 한기총과 교회협의 공동주최로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드려왔던 부활절연합예배가 올해는 한기총과 교회협을 중심한 교단연합으로 나뉘어 따로 드려지게 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는 최근 장소와 설교자를 변경한 끝에 최종적으로 2012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4월 8일 주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소재 승동교회(박상훈 목사)에서 길자연 목사 설교로 드린다고 발표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그동안 한기총에 대해 무수한 공격이 있었지만 아직도 60여 교단이 미동도 하지 않고 합심하고 있다”며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그간 있었던 모사와 협잡에 대해 참회하고 연합, 단결하여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 2012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임종수 목사(예장 고신 사무총장)는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이기에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NCCK측에 몇 차례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어 독자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장소로 섭외과정에서 기존에 발표된 장소를 변경하는 일이 발생되기도 했지만 부활절연합예배는 차질 없이 잘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협 주관의 교단연합으로 드려지는 2012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같은 날 새벽 5시에 정동제일교회에서 드려질 예정이다. 이와관련 예장통합의 총회장 박위근 목사를 공동대회장으로 하는 교단연합 부활절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연동교회 지하 다사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기총과 교회협의 이름을 빼고 교단연합으로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한기총은 지난달 29일 총회장 총무 연석회의를 갖고 4월 16일(월) 총신대에서 열리는 WCC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우 목사)에 적극 참여와, 탈북자 반대운동에 한기총이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가칭)한국교회연합이 총회에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이라는 문구를 쓴 데 대해서는 “한기총과는 전혀 무관한 단체가 한기총 정상화를 운운할 수 있느냐”며 질서확립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도 목사)에 이첩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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