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18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3회 정기총회 속회에서 임기 2년의 18대 대표회장에 홍재철 목사가 선출되었다. 지난 14일 왕성교회에서 ‘속회’된 정기총회에서 기립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대표회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홍재철 목사는 235명의 총대 중 찬성 231표, 반대 1표, 기권 3표로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홍 목사는 취임사에서 “세속적인 정치단체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인 한기총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린다”고 인사한 후 “보수신앙과 진리에 뿌리박은 한기총,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는 한기총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한기총은 자유신앙의 물결에 대항해 보수신앙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한기총이 출범하게 된 동기요 후배 목회자들이 이어가야 할 것이며 한기총은 물론 한국교회와 이 민족이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당면한 문제로 학생인권조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개정하는데 한기총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이대위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는 기관을 만들어 이단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기총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쟁과 반목이 없어야 한다”며 “한기총이 세상의 법으로 재단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또 먼저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눈물을 닦아 주면 한기총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표회장 선거에 앞서 2011년 10월 28일 실행위에서 축조심의한 정관개정안과 대표회장 임기 2년으로 하는 추가 개정안이 상정되어 기립투표한 결과 압도적인 표로 통과되었으며, 이외에도 결산보고, 감사보고 등 각종 보고를 받고 가결시켰다.
한편 이날 대표회장 선거에는 선거관리위원장 이광선 목사는 자신 사퇴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승열 목사를 임시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하여 선거를 진행하였다.
대표회장 선거에서 홍재철 목사가 당선된 후 김운태 총무의 사회로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되어 축하패와 공로패 수여, 직전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이임사 등의 순서가 진행되었다.
길 목사는 이임사에서 “지난 1년 6개 월 간의 어려움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고 지난 시간의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하며 “많은 유언비어와 오해 속에서도 왕성교회 장로, 제직, 청년들은 한번도 질책하지 않고 전폭적인 지지로 저를 붙들어 주어서 지금까지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도와준 한기총 명예회장들을 비롯한 총대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하며 “18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순수한 신앙과 용기와 사명을 가진 분이기에 앞으로 한기총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격려하며 “물러나지만 한기총이 잘 되는 일에는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