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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가정은 즐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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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09:53

역기능가정은 즐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낸다.

역기능가정에는 많은 위기가 발생한다. 만약 역기능가정이 알코올 중독자의 가정이라면 위기는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마실 때 발생한다. 그러나 때로는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마시지 않고 있을 때 발생할 수도 있다. 그가 정상일 때보다 술에 취해 있을 때 다루기 쉬운 사람일 수도 있다. 만약 도박중독자가 있는 역기능가정이라면 위기는 금전적인 것일 수 있다. 화를 내는 사람이 있는 역기능가정이라면 전형적인 위기는 분노의 폭발과 육체적인 폭력으로 특징지어 진다.
역기능가정의 구성원들은 하나의 위기에서 다른 위기로 옮겨가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심각한 역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감추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가진 가정은 예외이다. 이런 가정은 문제를 감추는데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항상 긴장감이 존재하게 된다. 어떠한 경우든 이런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살아간다. 가족들은 다음에 일어날 위기를 기다리거나 곧 일어날 것이 분명한 더 강하고 큰 위기를 기다리게 된다.
때때로 예측할 수 없이 일어나는 위기는 그 긴장상황이 더욱 크다. 아무 때나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는 월급날에만 술에 취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보다 더 긴장을 하며 살아간다. 주기적으로 위기가 반복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위기가 없는 동안에는 긴장을 풀고 좋은 느낌을 갖는다. “어쩌면 모든 일이 다 잘 될 거야.” 그러나 위기가 또 닥쳐온다.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다. 아이는 긴장을 풀고 방심한 것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다음과 같은 무언의 규칙을 만들어낸다. “너무 행복하지 말아야 해. 왜냐하면 내가 행복을 느낄 때 다시 문제가 발생할 거야.”  
고통스러운 일이 없는 기간은 무언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단지 또 다른 위기의 전주곡일 뿐이다. 사실, 고통 없는 시간이 길면 갈수록 고통이 왔을 때 그 정도는 더 심하다. 나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 일이 또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 단지 언제가 될지를 알지 못할 뿐이야. 나는 그 일을 기다리는 데 지쳐버렸어. 나는 실제로 빨리 그때가 와버렸으면 하고 바라던 적도 있었다.” 
하나의 위기에서 다른 위기로 옮겨가며 살아갈 때 미래에 대한 신중한 계획이 있을 수 없다. 가족들은 간신히 관계를 유지하며 산다는 느낌을 갖는다. 오늘을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불확실한 일이 되고 만다. 1년 전에 계획된 가족 여행은 실현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 “대학에 가기 위해 돈을 모은다고? 그것은 지금 생각하기에 너무 먼 얘기야.”
목표는 오늘 살고 이 위기를 넘기는 것이며 미래는 다음에 생각한다. 어쨌든 하나의 위기는 다음의 위기가 오면 사라지게 된다. 인생은 한 번에 하나의 위기만을 넘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기능가정의 초점은 항상 현재에 있다. 그러나 그것은 건강한 삶의 방법이 아니다. 가족들은 그가 경험하기를 원치 아니하는 감정으로부터 달아나려는 역기능적인 가족에게 포로로 잡혀 있는 것이다.
역기능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그 가정을 떠났을 때에도 미래를 계획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성공과 행복감을 갖게 된다. 역기능 가정의 성인아이는 이런 느낌을 갖기 어렵다. 

참고: 팀 슬레지[가족치유?마음치유] 존 브래드쇼[내면아이의 치유] 데이비드 시멘즈[기억을 통한 정신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