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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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 목사, 하나님의 군사(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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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15:31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정체성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체성이 분명해야 삶의 자세가 명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도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성도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신부이자, 성령의 전입니다.
오늘 본문은 성도의 정체성을 한 가지 더 일깨워줍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딤후 2:3)라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군사임을 분명히 일러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누군가는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군사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를 군사로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43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노예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군대”라고 불러주셨습니다(출 12:41).
하나님의 군사라는 정체성이 분명해지자, 그들은 하나님의 강한 군대로 거듭났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군사라는 정체성을 바로 알고, 바로 세웁시다. 그래서 세상에서 비굴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하나님의 승리를 쟁취하는 하나님의 군사로 삽시다.

첫째, 하나님이 뽑으신다

하나님의 군대는 하나님께서 직접 뽑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뽑힌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나 군사로 뽑지 않으십니다. 세상 군대도 병무청 관할 하에 ‘1급, 2급, 3급’ 하는 식으로 사람을 점검합니다. 그 중에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을 뽑습니다. 세상 군대도 철저하게 군사를 뽑는데, 하물며 하나님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군사로 뽑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전세계 67억 명 중에서 고르고 또 고르셔서 뽑힌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간절히 원하신 존재입니다.우리는 절대로 약하지도, 무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대장은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한 번도 실패하신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께는 오직 승리만 있습니다. 가시는 곳마다 귀신이 쫓겨나갔고, 병이 치료 받았고, 문제해결 받았고, 저주가 물러갔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승리한 분이십니다(요 15:33). 대장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도 항상 이길 수 있습니다(롬 8:37).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는 자랑스러운 존재요, 믿음직스러운 군사요, 무적의 용사입니다. 하나님의 군사로서 용맹함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그러면 우리가 가는 곳곳마다 승리의 깃발이 휘날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둘째, 하나님이 먹이신다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마실지’에 대해 걱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군사는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군사는 하나님이 먹이시기 때문입니다(마 10:9,10). 하나님은 40년이나 되는 긴 광야생활 동안에도 이스라엘을 먹이셨습니다(출 16:8). 또한 지독한 기근 속에서 엘리야를 먹이셨습니다(왕상 17:2-4). 예수님도 제자들을 3년 반 동안 먹이셨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의 군사가 굶어죽었다는 말은 없습니다.
세상 군대도 국가가 뽑은 군인들을 책임집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뽑은 군사들을 그냥 두시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이런 우리가 의·식·주 때문에 자기 생활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힘쓰고 애써야 할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를 뽑아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의 대장 되시는 예수님을 기쁘게만 해드리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이 믿음으로 전진하면 우리는 강한 군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여유를 부릴 줄 아는 용장이 됩시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군사가 할 일

기독교는 봉사단체도, 복지단체도, 윤리기관도, 소원 성취하는 곳도 아닙니다. 기독교에는 이 모든 것이 있지만, 동시에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것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영적전쟁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
성도가 직면하게 되는 삶의 현장은 전쟁터입니다. 악한 마귀는 우리를 늘 넘어뜨리고 죽이려고 합니다(눅 22:31). 영적으로 눈뜬 우리가 바르게 살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눈먼 자들은 영원히 눈멀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일어나서 싸워야 합니다. 공격은 최상의 방어라고 했습니다. 악한 마귀는 패잔병에 불과하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세상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여전히 마귀에게 속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서 전해야 합니다(롬 10:14). 예수님이 그들을 바라보며 탄식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요 4:35). 만약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예수님은 계속해서 탄식하십니다. 하나님의 군사 된 우리가 일어납시다. 나가서 아직 구원받지 못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부정과 부패와 불법이 가득한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심읍시다. 우리 모두 이 일에 헌신하는 충성스러운 군사가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립시다(잠 25:13).

넷째, 하나님의 상이 있다

하나님의 군사로 뽑힌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상 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또 다른 상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적의 훈장을 주십니다.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 어디입니까?
삶의 현장입니다. 배고픈 현장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고, 죽음의 현장에서 나사로가 다시 사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영적 전쟁터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현장’입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벌이는 영적전쟁의 현장 가운데서 하나님은 더 큰 기적을 행하십니다. 다니엘도 영적전쟁의 최전방에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한 일로 인해 사자 굴에 던져졌지만, 사자의 입이 봉해지고 원수들이 패하는 승리의 기적을 맛보았습니다(단 6:22).
우리도 세상에 굴하지 말고 영적 전쟁의 최전방에 나가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감의 훈장도 주십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자신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녀교육을 보면,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작은 성공을 맛보게 하라’는 지침이 있습니다. 작은 성공을 맛보면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성공을 맛보면 결과적으로는 큰 성공을 불러오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 삶에도 물질의 전투, 유혹의 전투, 정직과 거짓의 전투, 게으름의 전투, 헌금의 전투, 십일조의 전투가 있습니다. 악한 마귀는 이 전투에서 우리가 패배하도록 갖은 수를 씁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장 예수님이 승리하셨듯, 예수님을 의지하는 우리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승리를 통해 자신감이 생기면 아무리 큰 전쟁이 벌어져도 담대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상을 바라보며 전진합시다. 우리가 밟는 모든 땅이 우리 것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군사이기에 세상을 겁낼 이유가 없습니다. 도리어 악한 마귀가 우리를 보고 두려워하며 도망갑니다. 하나님의 군사들이여! 십자가 군기를 높이 들고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합시다. 군사로 살아갈 때, 내 인생에 기적이 일어나고, 우리는 승리자, 성공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