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준 목사,‘단월드의 뇌 교육’ 문제 제기
지난 몇 년간 부산교계는 부산그래함페스티발, 어웨이크닝, CM2007, 코스타부산 등 각종 대형집회들을 성공리에 치러내면서 복음화율을 높이고 있는 반면, 각종 이단들과 사이비들이 부산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 신천지가 적십자회관을 빌려 강연회를 여는가하면 오는 6월에는 박옥수 목사의 구원파가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구원파 측은 지난 몇 년간 KBS홀을 빌려 하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그 규모를 키워 사직실내체육관을 빌려놓은 상태다. 특히 부산교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승헌 씨의 ‘뇌교육’이다. 부산교육청은 이승헌 씨와 함께 전 학교에 ‘뇌인성 프로그램’을 실시하려다 교계의 반대로 중단됐다. 하지만 단월드 측은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인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에게 법적 소송을 진행하는 등 부산은 그야말로 영적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호산나교회는 홈페이지에 ‘단월드와 이승헌씨의 실체를 고발’한 베너를 설치해 교인들에게 단월드와 이승헌 씨의 과거행적인 단군상 설치, 그의 종교성 등 실체를 알리자 단월드 측에서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하며 법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베너의 내용은 미국 CBS방송과 단학피해자들의 모임인 뉴단(www.newdahn.com) 등에서 발취한 것으로 이미 방송되었거나 실제 피해 사례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고 있다. 호산나교회가 두 차례에 걸쳐 ‘단월드ㆍ뇌파진동’ 베너에 대해 자료를 올린 것과 관련, 단월드측은 그 경위 및 관련자 인적사항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최홍준 목사에게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교계 관계자는 “최홍준 목사의 교계 위치와 그동안의 활동영역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이번 일이 이승헌 씨 뇌교육에 대한 전국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한국교회를 움직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부산이 영적전쟁의 최전방임을 확신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세령 씨(부산대 법학대학원생)는 “최근 부산시교육청의 뇌교육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 기독교단체의 지나친 참견과 방해라고 생각했는데 ‘뉴단’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전혀 다른 사실들이 고발되고 폭로된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미국 등 해외언론들은 이 문제에 대해 다들 크게 다루는데 정작 우리 언론은 조용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및 부산국학원과 체결한 ‘해피스쿨 캠페인’ 협약을 해지 통보했다. 부산교육청은 부산 182개교 거점학교 지정을 위한 교감, 교사 연수 교육 계획도 취소하고 초중고 3개 학교 연구학교 지정건도 뇌교육이 아닌 다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