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개회예배 함께 드린다
예장 백석과 대신 양 교단은 차기 총회에서 선출할 부총회장 후보를 유보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치적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추후 확인하기로 합의하는 등 통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교단 선거법에 따르면 부총회장 후보는 4월 노회에서 추천받고, 7월에 등록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통합을 위해 유보하고 9월 총회에서 통합이 결정되면 현장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선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적으로 후보출마를 강제할 수 없어서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다.
지난 17일 양 교단 통추위원회는 백석총회 세미나실에서 교단통합추진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을 위한 3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사항은 부총회장 후보 유보, 5월 19일 임원, 노회장, 부서장(국장), 교단 족구와 축구 대표팀이 참여하는 연합체육대회와 6월 30일 목사장로기도회 개최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장 백석총회 총회장 노문길 목사는 “통합을 결정한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반대하는 분도 많아 설득하고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한 뿌리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형제같이 협력하며 지내왔다. 이번에는 교단 명칭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추진하고 있다.”고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며, “이번 통합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 대신총회 총회장 박재열 목사는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이 줄었으며, 또 반대하는 분들을 만나서 계속 설득하면서 통합을 진행하겠다. 잘 될 것이다.”라고 통합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밝혔다.
대신총회 총무 최충하 목사는 “이번이 세번째 통합 시도이며 통합은 총회 결의가 우선으로 총회에서 통합추진 전권위원회가 구성되어야 구체적이고 세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교단은 일단 7월까지는 물밑에서 통합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7월 이후에 통합된 교단의 명칭과 회기, 통합헌법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양 교단은 통합을 위해 9월 총회 개회예배를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같이 드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 교단 통추위위원장, 총회장 부총회장, 총회 서기, 총회 총무 등 백석에서 5명 대신에서 4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