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9월 9일 청계광장에서‘장기기증의 날’행사를 진행했다. 13년 전부터 9월 둘째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펼쳐온 장기본부는 올 해 장기주간을 9월 7∼12일로 정했다. 장기본부는 9월 9일을‘장기기증의 날’을 국가적인 기념일로 지정코자 서명운동 및 기념행사를 대대적은 펼쳤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Save 9!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9(求)합시다'라는 캠페인을 전개을 전개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 뇌사자로부터 9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의 ‘Save 9’ 운동은 실제 장기기증률을 높이고 장기기증을 국민적 관심사로 이끌어 냈다. 이 행사는 기념식과 공연 그리고 장기기증의 날 지정을 위한 서명 캠페인, 본부 홍보관 운영 및 장기기증 사진전시회, 시민체험 및 참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각막기증인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 퍼포먼스로 생명의 나무에 장기기증등록자들이 서약서를 내걸었다. 또한 실제 신장기증인들이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걸어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 장기기증운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초 순수 신장기증인 자매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박옥남 씨(64세,경북 경주시), 박옥순 씨(58세, 충북 충주시)가 참석했다. 각 1993년과 1999년 신장을 기증한 박옥남, 박옥순 자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기기증운동이 널리 홍보되어 생명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가족 기증인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부 공연에서는 SBS 스타킹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감동을 선사한 시각장애인 김지호 군과 빛소리합창단 및 메트로팝스오케스트라 등의 아름다운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12시부터 6시까지 청계광장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많은 시민들이 장기기증희망등록 카드를 작성했다. 시민들은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희망등록을 위한 채혈에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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