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교리분석·반증8> 정운기 목사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신천지에서는 ‘배도?멸망?구원’의 교리를 주장하면서 세례 요한도 배도자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이만희 저, 도서출판 신천지, p92.)에 보면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은 자도 세례 요한보다 크다.’하시고, ‘천국은 세례 요한 때로부터 침노를 당했다.’고 하셨다. ‘천국에서 지극히 작은 자도 세례 요한보다 크다’는 것은 세례 요한이 천국 밖의 사람이라는 말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세례 요한을 순교자로 추대하고 있으나, 예수님의 평가는 이렇게 판이하게 다르다. 세례 요한을 천국의 외인(外人)이라 하신 것은 그가 처음 믿음을 버리고, 본장에 기록된 것과 같이 그리스도를 의심하는 배도자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신천지에서 세례 요한을 배도자라고 하는 주요 이유를 들자면 첫째는 사명을 망각한 채 독자 노선을 걸어갔기 때문이요, 둘째는 예수님을 의심했으며, 셋째는 예수님이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세례요한보다 크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신천지의 주장에 대한 반증을 해보자. 세례요한이 배도자라는 첫째 근거로 세례요한이 독자 노선을 걸어감으로 사명완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세례요한의 사명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가진 자로 그에게로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사람들에게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고 증거했으며 ‘하나님의 아들’(요1:34)이심을 증거했다. 세례요한의 사명은 예수님보다 앞서 와서 그를 증거하는 것이지 그 이상이 아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이 예수님과 떨어져 따로 세례를 준 것(요3:22-26)을 가지고 예수님을 저버리고 독자 노선을 걸어간 것으로 말하는 데 요한복음3:22-36의 말씀을 보면 결코 예수님을 저버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위 본문에서 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30절)고 증거함으로 자신은 구속사에서 조연의 임무를 마치고 쇠하여짐으로 사라져야 되고 예수님은 주연으로서 흥하게 되어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됨을 증거함으로(36절) 자신의 사명을 확실하게 완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례요한이 배도자라는 둘째 근거로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11:2-3에 보면 세례요한이 옥에 갖혀 있을 때에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며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이를 기다리오리이까”라고 한 것을 가지고 예수님을 의심한 것으로 주장을 하는데 이 본문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설령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의심했다고 하더라도 의심한 것을 배도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배도’라는 말의 의미는 ‘예수님을 저버리고 반역했다’는 뜻으로 사용하는데 믿음이 흔들리고 의심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이것을 ‘배도했다’라고 해선 안된다. 세례요한이 배도자라는 세 번째 근거로 마11:11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는 말씀을 가지고 예수님이 천국에서 극히 작은 자라도 세례 요한보다 크다고 했으니 세례 요한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주장을 한다. 그런데 본문의 말씀은 이 땅에서 아무리 크다 하는 사람도 천국에 있는 자보다는 작다는 뜻으로 신약 시대의 복음을 믿음으로 들어가는 천국의 위대성을 구약 시대의 큰 자로 여겨지는 세례 요한과 비교해서 말한 것이지 당시에 아직 죽지도 않은 요한에 대해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 신천지에서 세례 요한을 배도자로 만드는 것은 예수님 시대에 배도자가 있었던 것과 같은 노정(과정)으로 ‘영적 새 이스라엘’인 신천지 시대에도 ‘배도?멸망?구원’ 같은 노정으로 구원자가 온다는 것을 주장하기위한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세례 요한은 결코 배도자라고 할 수 없으며 예수님의 말씀대로 구약 시대의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로 인정받을 만한 인물이며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완수한 충성된 자라고 보아야 한다. 세례 요한이 ‘배도자’라고 하는 신천지의 주장은 그들의 ‘배도?멸망?구원’ 교리가 거짓된 교리임을 다시한 번 증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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