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이단 교회 안에의 미투운동, 정통교회와는 구분해야 언론들은 기독교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가 “미투(Me Too-나도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운동”으로 사회적 파장과 우리 사회 부끄러운 단면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및 신문에서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그 안에서 벌어진 음울(陰鬱)한 사건들을 보도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jtbc 방송에서는 서울의 성락교회(감독 김기동)에 대하여 “성락교회 신도들 ‘성폭력 보고서’엔...10명 중 6명 피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였다. 이 내용은 지난 해 11월 성락교회 개혁협의회 법무팀이 그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했는데 조사 대상자 중에서 그 교회 안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사람들의 비율이 5.9%로 나타났다는 보도이다. 그 중에는 ‘누구에게 피해를 당했냐’는 질문에, 감독에게 당했다는 사람도 10여 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이 교회는 한국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미 이단(異端)으로 규정되었다. 1987년 기독교한국침례회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고 1991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교단에서 역시 이단으로 규정되었고 그리고 1992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교단으로부터도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방송보도를 보면 그 교회가 정통교회와 구별되지 않도록 보도하고 있다. 이는 언론이 보도하는 데에만 집중하여 정통교회와 교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하여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기성교회가 피해를 보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언론들은 어떤 경우에도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또 최근 4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같은 jtbc 방송에서는 만민교회(담임 이재록)에 대한 성폭행 관련 다수 피해자들의 경찰 신고 건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 역시 만민교회에 대한 이단이라는 정확한 표현은 없다. 첫날 보도(10일)에서는 제목이 “대형교회 ‘여신도 성폭행 의혹’...이재록 목사 출국금지”라고 하여 마치 정통교회의 대형교회 목사가 음란한 짓을 한 것으로 오해하도록 보도하고 있다. 또 둘째 날 보도에서는 ‘원래 성결교단 소속의 교회였는데 1990년 교단이 제명하자 이 씨는 따로 교단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얼버무린다. 반면에 서울신문은 같은 내용의 보도를 하면서 앞에서는 “이재록 목사 성폭행 의혹...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1999년 MBC 난입 재조명”이란 타이틀로 보도하면서 뒤에서는 ‘1990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어 제명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을 보도한 중앙일보는 이재록의 이단 규정을 여과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재록의 음란한 행위를 구체적으로 보도하면서 ‘만민중앙성결교회는 등록 신도만 13만 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라고 보도하여 정통 기독교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한국 교회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아주 나쁜 기여를 하고 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보도 내용에 댓글을 단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 대부분 정통 기독교와 지도자들을 싸잡아서 비난하고 있다. 정통과 이단을 구분하지 못하고 보도하는 신중하지 못한 언론들 때문에 한국 기독교는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언론들의 시정조치와 함께 차후에는 이런 왜곡과 오류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여야 한다. 이재록은 이미 1990년 당시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예수교대한성결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었고 1999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었고 2000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교단으로부터도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다. 종교 지도자이든 사회 지도자이든 정치 지도자이든 누구든지 자기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성 범죄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특히 종교지도자들은 누구보다도 이런 면에서 깨끗하고 정결해야 한다. 물론 우리 기독교의 지도자들의 대부분은 항상 이런 것들로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언제나 조심하고 있다. 이런 기독교 지도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이단으로 규정된 종교단체 지도자들의 음울한 행위를 마치 정통 교회 지도자들이 음행하는 것처럼 오해가 되도록 잘못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를 개탄한다. 언론에 의한 이와 같은 보도는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하며, 이미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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