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가는 사람들’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히 11:15,16) 천국으로 들어가는데 필수요건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죄 사함과 생명을 얻게 하고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회개란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등진 삶을 사는 자가 방향을 완전히 돌이켜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달리 말해서 주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방향전환을 한 사람이 되었으면 되돌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첫째로, 주께로 돌아온 사람들이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까닭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여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 1세대가 그 본보기입니다. 당면한 오늘과 내일의 문제로 인하여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떠한 핍박이나 환난이 닥칠지라도 두려워 떨지 말고 그럴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짐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되돌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그가 주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신앙생활로 인한 기쁨과 평안 그리고 보람 같은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그 은혜와 진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큰 이유는 자기의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어떻게 말씀하는가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의 틀에 성경을 집어넣으려고,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다 보니 ‘성경이 어렵다, 무미건조하다, 시대에 뒤떨어진다’ 등의 말을 하면서 되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넷째, 세상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되돌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이 얼마나 강렬한가를 교훈하는 매우 짤막한 성경 구절이 “롯의 처를 생각하라”(눅 17:32)는 구절입니다. 세상의 달콤한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 유혹에 끌려서 손 잡히면, 그 때부터는 교회 다니는 것이 따분하고 주의 일을 하는 것이 싫어집니다. 둘째로, 어떤 일이 있어도 되돌아가지 않는 성도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믿음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나사렛 예수만이 죄인을 구원하는 구주가 되신다는 믿음을 확고부동하게 가지고 있는 성도는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종교 다원주의나 혼합주의를 받아들이면 그가 무어라고 말할지라도 되돌아 가버린 사람입니다. 둘째,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삶의 가장 큰 가치와 소득으로 여기고 가장 큰 보람과 영광으로 여기는 사람은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물질, 권세, 재능 그 무엇이든지 그것을 하나님을 섬기는 도구로 삼고, 비록 이런 것이 부족하거나 없어도 아무 말 없이 하나님을 섬깁니다. 셋째, 우리 주 예수께서 예비하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은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의 생활태도는 훌륭한 귀감이 됩니다. 하나님은 이 같은 믿음으로 사는 자들을 매우 기뻐하시고 그들을 위해서 성을 예비하셨다고 하였습니다.(히 11:9,10) 비행기가 장거리를 비행하게 될 경우 불환 지점이 있습니다. 제한된 연료 사정 때문입니다. 어느 지점을 지나면 되돌아갈 일이 있어도 되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연료가 부족하여 중간에 추락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가야 합니다. 성도가 된 여러분은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지극히 불행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그 날부터 불환 지점을 통과한 것으로 알고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전진, 또 전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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