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1055호 사설2016-10-10 10:15
작성자 Level 8

전도에 힘쓰는 한국교회

맑고 푸른 하늘, 따사로운 햇살, 황금들녘의 풍성한 수확의 소식,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을 맞아 풍요로움에 기쁨보다는 불안에 가슴 졸여야하는 우리들의 이런 상황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할까.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다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함정공격 등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북한의 핵위협과 우세한 미사일, 중·장거리포격 위협, 그리고 잠수함 전력을 도저히 자체 무력으로는 억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우리는 아무리 많은 국방비를 쏟아 붓는다 해도 핵무장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국제관계 하에 있고 장거리 미사일 개발도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유엔과 미국이 나서서 독재집단 북한에 대해 외교적 폐쇄, 경제적 고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란과 같이 핵포기를 유도하고 있지만 도무지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이 나라를 북의 돌발 공격과 같은 만일의 위기에서 구해줄 구원의 손길은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국가 안보란 최악의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둔 유비무환의 대비가 있어야만 한다. 평시의 상황을 기준으로 한 안이한 군비 태세는 일단 적의 급습과 같은 돌발사태가 터지면 처절한 타격을 받고 치명상을 당한다는 것이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다.
 북한 김일성 3대의 온갖 크고 작은 도발 속에서도 위기를 모면해 온 것은 실로 하나님이 도우신 결과였음을 우리는 부인 할 수 없다. 휴전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한미동맹의 안전판 아래서 휴전선의 평정상황이 그나마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더욱더 하나님께 기도하는 백성의 수가 늘어나야만 하겠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고 하신 명령 그대로 전도에 전도를 더하는 성도들의 수고와 피땀이 결국 나라를 구하는 힘이 될 것이다.

 

고난 극복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이 세상살이가 고통스럽고 때로 절망스럽다 할지라도 믿음 안에서 견디고 사는 그것이 바로 내가 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된다.
그 십자가의 고난은 장차 하늘에서 영원한 삶과 상급을 보증하는 고난이고, 고통이라고 주님은 가르치신다. 세상의 고난과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극한 상황에 이르면 이성을 잃고 목숨까지도 포기하고 싶은 절망에 처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이미 그러한 극한 상황에 대한 문제 해결의 해답이 주어져 있다. "하나님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분"(고후 1:3)이라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의 자녀들에게 절망이란 없다. 이 세상 모든 경우에 우리 주님은 항상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는 특권이 있어 언제나 보호 받고 마귀를 이기고 위로 받고 산 소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 거의 40여 년 간 모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성도들의 존경을 받아오던 장로님 한 분이 일생 봉직한 회사가 검찰 수사를 받아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자신도 검찰에 출두해야하는 상황에 처하여 그 전날 밤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또 한 번 교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우리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삶의 고통 속에서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한 참사를 당할 때 마다 목회 실패의 처참한 현장을 직면하는 참담한 심경이 된다. 주님은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고 말씀하신다.
목숨은 실로 이 세상 모든 것 보다 크다. 극한 고난에 처하여 살고 싶지 않은 지경에 이른 성도가 있다면,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라. 그리고 과연 내가 목을 매고 독을 마시어 세상을 등지는 일이, 이 세상에 살면서 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고통보다 편한 길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인가를.
현실 세상이 괴롭다고 하여 비관하지 말고 더욱 기도하며 가시밭길도 인내함으로 걸어가자. 그리할 때 은혜도 더욱 넘치게 된다. 성도의 최후승리는 부활의 그날이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마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