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5-01-09 09:21
작성자 Level 8

'풍족하게 되는 원리'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9)

 성경에는 누구나 적용하면 같은 결과를 얻게 되는 원리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대한 것은 구원의 원리입니다. 그리고 삶의 지혜로서의 원리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부익부빈익빈의 경제 논리를 말씀한 것이 아니라 신앙에 관련된 영적 원리입니다. 매우 실제적인 원리로서 달리 말하면 "풍족하게 되려면 있는 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된다는 원리가 적용된 사례들을 보겠습니다.
 선지자 엘리야 시대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물과 떡 한 조각을 달라는 엘리야에게 사르밧 과부가 "제게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하였습니다. 엘리야가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위하여 작은 떡을 만들어 내게 가져오고, 그런 다음에 당신과 당신 자식을 위해 만드시오… ."라고 하였습니다. 여인이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아니하였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대언자였습니다. 여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에게 있는 것을 말씀 드린 셈이었고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는 원리'가 그녀에게 적중한 것입니다.
 신약성경에서 대표적인 사례가 오병이어 기적 사건입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없는 것에 대하여 보고 드렸습니다. 예수께서 "너희에게 떡 몇 개가 있느냐 가서 보라." 하시자 비로소 제자들이 생각을 바꾸어서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한 아이가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안드레가 말씀드리자, 예수께서 그것을 가져 오게 하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나눠 주시는데 무리들이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습니다. "없는 것을 헤아리지 말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라. 그리고 주님의 은총을 기대하라."는 교훈입니다.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긴다는 원리가 적용된 사례를 찾아보겠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하여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자에게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러한 원칙이 적용된 사례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행진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여 주었습니다. 가지고 나온 양식이 떨어지자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만나를 계속 내려 주셨습니다. 눈물겹도록 감사하고 신기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어느 날부터인가 애굽에서 먹던 음식들이 없다고 불만하며 불평했습니다. 결국 불평하던 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없다고 하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기게 된다."는 원리가 그들에게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알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궁행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원리를 아는 것에 그치면 지적 교만만 더해집니다. 실천에 옮겨야 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짐하고 결심해야 합니다. 있는 것을 헤아리며 감사하는 것이 습관이 되기까지 노력하십시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인격을 만듭니다. 부족하거나 없는 것을 채워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다만 원망 불평하여 구할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중에 채워주시는 응답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아니한 경우도 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원망 불평하며 부르짖어도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였으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무엇을 달라고 기도하는 이상으로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헤아리며 감사하기를 힘쓰는 사람은 성도다운 교양과 품위가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고, 있는 자에게 더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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