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최고(最上最古)의 인생'
"…바울이 가로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 뿐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노이다 하니라"(행 26:22~29)
흔히 사용하는 말 가운데 정체성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정체란 그 사물의 실제 모습, 본바탕, 본디의 성질, 본래의 형체 등을 의미합니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물질의 정체를 알려고 애썼습니다. 그 결과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들의 결합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원자의 구조와 성격과 종류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생활에 다가온 변화와 영향이 얼마나 큰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물질의 정체를 아는 것이 이처럼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정체를 아는 것에 관련하여 이보다 더 놀랍고 엄청난 변화와 영향을 인간에게 미치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그 두 종류의 정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표현이 좀 이상하다면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말로 바꾸어 봅시다. 예수님은 공생애 후반기에 접어들어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정체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알고자 하셨습니다. 먼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하시고,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이어서 질문하셨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대답한 베드로에게 "네가 복이 있도다."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계시하는 성경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시고,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만유를 지으신 이시며 아버지 하나님과 일체이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시고 '그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죄를 속하시는 '구속자'이시며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셔서 만유를 통치하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이렇게 알고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진실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은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이를 믿음으로 고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의 정체를 나타내는 명칭들이 여러 가지이며 그 각각의 명칭들은 특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의인'이라는 명칭이 있습니다. 의리와 지조를 굳게 지키는 사람 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의로운 행동으로 목숨을 바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죄 사함 받아 의롭게 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도'라는 명칭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구별된 자'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거룩해져서 갖게 되는 호칭입니다. '신자'라는 명칭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 나아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자',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믿음을 매사에 적용하며 사는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말하며, 믿음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칭이 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자, 영생을 얻고 신비로운 출생을 경험한 자 그리하여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 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또는 ‘하늘나라 시민’이라는 명칭이 있습니다. 다시는 아픈 것, 곡하는 것, 이별, 죽음이 없는 아름답고 영화로운 도성, 새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곳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게 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 혹은 하늘나라 시민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모든 사물은 고유의 특성이 있습니다. 만물은 창조 시에 주어진 특성을 지니고 이를 나타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특성이 변화되고 소멸되면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소금은 짠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을 잃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여러분에 대한 칭호들이 그 특성을 말해 줍니다. 여러분의 정체를 나타내는 호칭이며 동시에 여러분이 나타내어야 할 특성이 무엇인가를 말해 줍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확실하게 알고, 이를 믿는 자로서 자신의 정체를 확실히 아는 이러한 지식보다 더 나은 지식은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에 합당하고 걸맞게 살아가는 것보다 더 잘 사는 길은 없습니다. 이러한 지식과 믿음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 최상최고의 인생입니다. (은혜와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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