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목양칼럼-환난을 극복하려면 -김성광 목사2011-04-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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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 기도, 적극적인 도움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롬 12:12~13)

로마서 12장 12절-13절에 당시 로마는 인구 80만이 사는 도시로, 외교와 무역이 발달하여 부유했지만, 우상숭배, 음란, 살인, 사기, 술 취함 등으로 죄악이 가득한 도시였다. 이러한 곳에 있는 로마 교회는 외부로는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박해로 인하여 강제 추방, 심한 세금 착취를 당하였다.

내부로는 율법을 반드시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유대인 성도들과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악을 행하는 이방인 성도들이 서로 분쟁함으로 일부 성도들이 신앙을 버리고 말씀과 기도생활을 게을리 하고, 자신의 욕심으로 인하여 죄악을 행하며, 미움과 시기와 다툼으로 인하여 서로 분열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현대인들도 고도로 발달한 물질 문명의 풍요로움과 혜택 속에서도 계속되는 환난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이 겪는 환난은, 질병,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환난과 경제적, 물질적인 환난,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 등의 환난과 덧붙여서 지진, 기근,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로 인하여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환난과 전쟁의 환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더욱이 요즘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기근과 지진 등의 환란을 경험하면서 우리 성도들은 환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시편 50편 15절에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다윗 왕 때 성가 대장 아삽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환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환난가운데서 건져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로마서 12장에서도 사도 바울은 3차전도 여행 중 고린도에서 로마교회 소식을 듣게 되자,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환난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교훈하였다. 이로써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환난 극복 방법은 첫째, 참고 인내해야 한다. 두 번째, 기도에 힘써야 한다. 세 번째, 쓸 것을 공급하여 도와주어야 함으로 요약할 수 있다.

1. 참고 인내해야 한다 - 참음, 인내

로마서 12장 12절에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라고 말씀하신다. 사도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환난 중에 참으라고 권고하였다. 성도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고난을 당할지라도 도중에 좌절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인내하면 하나님께서 처음보다 더 큰 물질, 건강, 지위, 명예를 주셔서 전보다 더 행복하고 존귀한 삶을 살게 되는 비결을 얻게 된다. 이것이 환난 가운데 끝까지 참고 인내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다.

시편37편 7절에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하신다. 또 히브리서 12장 2절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라며 히브리서 저자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참으신 것처럼 어떤 고난과 환난 가운데서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참고 견딜 것을 당부하셨다.

베드로전서 2장 19절-20절에“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이 선을 위해 고난당할 때 예수님의 고난을 본받아 참고 인내하면 삶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것이다.

프랑스의 군인 나폴레옹Napopeon 1769-1821은 “참고 인내하는데서 운명이 좌우되고 성공이 따르게 된다.”라고 말했다. 참고 견딜 때 행복한 사람이 되고 참고 견디는 사람이 부귀영화를 누린다.

2. 기도에 힘써야 한다 - 기도

로마서 12장 12절에서 사도바울은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라고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에 항상 힘쓸 것을 권면하였다. 성도들은 세상사는 동안 환난을 당하더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 끈질기게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심으로 환난이 축복으로, 문제가 응답으로 변하는 기적을 체험하여 간증하며 전도하는 복된 삶을 살게 된다. 기도에 힘써서 환난을 이겨내고 응답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역대하 7장 14절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솔로몬 왕이 성전을 준공하고 7일 동안 낙성식을 행했을 때 밤에 솔로몬 왕에게 나타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벌을 받을 때 악에서 떠나 회개하고 기도하면 용서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야고보서 5장 13절에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 야고보도 로마의 핍박으로 인해 흩어져 있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기도와 찬송으로 고난을 이기고 믿음을 지킬 것을 권면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1809-65은 “나는 막연하고 감당하기 벅찬 환난을 당할 때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환난을 당하고 감당치 못하는 어려움이 닥칠 때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영국의 목회자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92은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매일의 일과이며 습관이며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매일 기도하는 습관을 통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소망과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된다. 그러므로 기도에 임하는 자세는 사명이 넘쳐야한다.

미국 암연구소저널은 여러 연구를 통해, 특히 많은 암 환자들이 암 진단을 받고 난 후에 신앙과 영성에 의존한다고 보고했다. 미시간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단계의 자궁암과 난소암을 치료받고 있는 106명의 여성 가운데 93명이 신앙생활이 자신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있는 “매요 클리닉(Mayo Clinic)”의 종양학과의 에드워드 크리건 박사는 “장기간의 암 생존자들의 투병방식 가운데 으뜸가는 전략은 영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임지에 의하면 1996년 미국인의 성인 82%가 개인적 기도의 치유능력을 믿었고, 73%는 중보기도가 다른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고, 64%는 의사는 환자가 요청할 경우 환자와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3. 쓸 것을 공급하여 도와주어야 한다 - 공급, 도움

로마서 12장 13절에서 사도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강권하였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나의 물질, 건강, 시간, 재능을 투자하여 나눠주고 베풀며 기쁘게 대접하면, 하나님께 30배, 60배 100배의 축복을 받아 개인, 가정, 직장, 사업이 형통하고 더 나아가 나라와 민족이 서로 화합함으로 정치, 경제, 사회, 군사, 교육, 문화, 종교가 안정되는 복을 누리게 된다.

레위기 25장 35절에“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형제나 이웃이 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있을 때 도와주어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하셨다.

이사야 1장 17절에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우상 숭배하며 부패한 남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나아가 악을 버리고 선행을 배워 과부와 고아를 도우라고 교훈하셨다.

요한일서 3장 17절에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신다. 사도요한은 거짓 선지자들의 가르침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소아시아 교회 성도들에게 도와 줄 능력이 있는데 가난한 형제를 돕지 않으면 그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것이라고 교훈하였다. 우리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진심으로 남을 도와주어야 하며, 그럴 때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로마의 신학자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us 354-430은 “환난 당하는 사람들에게 쓸 것을 공급하라 그러면 예기치 못한 축복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와주는 삶을 살면 누군가가 나를 돕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이다.

독일의 시인 괴테Goethe, Johann Wolfgang Von 1749-1832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평생을 바쳐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존경받는 사람은 남을 도와주면서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며, 인격적인 사람은 남을 도와주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다.

한편 환난을 당한 사람은 도움의 손길을 수용하는 겸허한 자세가 요구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얼마 전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제1원전 사고 초기에 미국의 기술지원 제안을 거부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은 미국의 도움을 거절해서 원전 2호기 3호기 폭발하여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졌다. 마침내 일본 자체적으로 수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일본은 자세를 낮추어 많은 나라들의 도움을 받아들이고 있다.

환난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환난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환난은 축복을 가져다주는 지름길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환난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하는 가에 달려있다. 프랑스의 신학자 존 칼빈1509- 64은 “어려운 환난을 당할 때 기도하고 싶은 마음마저 없다면 우리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환난을 당할 때 참고 인내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며 이기적이 아닌 남을 돕는 자세가 요구된다.

이렇게 할 때 환난은 우리를 더욱 겸손하게 만들고, 환난 극복을 통하여서 더 큰 발전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Emerson, Ralph Waldo 1803-1882는 “환난은 청년에게 있어서 빛나는 기회이고 젊은 시절 고생은 성공의 밑거름이다.”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위인들은 환경적으로 어렵고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영국의 철학자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1970은 “한 줄기 샘이 굳은 땅을 헤치고 솟아 나오듯 참고 견디는 힘이 마침내 광명을 얻게 한다.”라고 말했다. 단단히 굳은 땅에도 생수가 터져 나오는 것처럼 참고 견디면 하나님이 새 힘을 주셔서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신다. 

김성광/강남교회담임목사-강남금식기도원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