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6-03-31 14:28
작성자 Level 8

‘믿음을 가진 사실로 인한 행복’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3)

성도들은 믿음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믿음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명쾌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매우 깊고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배움으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합니다. 본문은 믿음을 정의한 말씀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말씀은 “믿음은 소망을 지탱해 주는 토대로서 바라는 것들이 이루어 질 것을 보증해 주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실재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는 것이다.”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숨 쉬고 있는 것으로 공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있는 믿음은 그 믿는 대상의 실재를 증명해 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의 출처, 믿음의 근거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우리 인생을 참으로 복되게 하는 믿음은 자신에게서 비롯된 신념이나 확신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됨으로 가지게 되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가지게 되는 믿음이 우리 자신의 지성과 통찰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에 계시된 것을 믿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는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를 입지 않고 인간 스스로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음과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복 중에 복입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큰 복을 받은 사람들인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첫째, 천지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것을 믿습니까? 둘째,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그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음을 믿습니까? 셋째, 예수께서 예비하신 천국이 있으며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천국에서 살게 될 것을 믿습니까? 넷째,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무한하신 능력과 지혜로써 응답하여 주시는 것을 믿습니까? 다섯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심을 믿습니까?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예, 믿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실로 큰 복을 받은 자입니다. 본문에 또한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하였습니다. 여기에 ‘선진들’이란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사람들을 포함하여 구약 시대에 믿음으로 살았던 모든 사람들을 말합니다.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라는 칭호를 얻은 아브라함 역시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에 근거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아브라함은 눈에 보이지 않고 환경에 아무 증거가 없어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같이,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여기며 행동했습니다. 그는 성도의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성경적인 믿음이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입니다. 말씀에 근거하여 본 적이 없어도 믿습니다. 보이지 아니하여도 믿습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릅니다. 현재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이지만 소유한 것이나 다름없이 생각하고 현재 보이지 아니하지만 보이는 것같이 여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것을 무한히 기뻐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을 믿는 믿음을 가진 것으로 인하여 감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것이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믿음을 가졌다는 사실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행복감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