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김성광 목사 목양칼럼-원수를 사랑하는 법2012-12-18 13:44
작성자 Level 8

원수를 사랑하는 법
이웃사랑의 최고봉..원수사랑


이웃사랑의 최고봉은 이웃이 원수일지라도 사랑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원수를 사랑하며 이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명령이 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그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정도가 되어야 하고 이제는 이웃이 원수일지라도 사랑하라는 것이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히 쉽지 않다. 그런데 이웃사랑의 마지막에는 원수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말씀에는 “네 원수를 사랑하고 너를 박해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치신다. 이렇게 불가능하게 여겨지는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다는 말씀이다. 기도가 없는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기도가 없는 사랑은 불완전한 사랑이다. 그러므로 사랑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다.

누가복음 6:35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라고 말씀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은 원수까지 사랑할 때, 원수에게 사랑 베풀 때 우리에게 상을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다.

로마서 12:20에는 높은 차원의 원수 사랑이 기록되어 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라고 말씀했다. 원수를 도와주고 원수에게 선을 베풀면 원수가 결국 감동받게 되고 항복하게 되고 굴복하게 된다. 원수로 하여금 회개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겠는가?

유대인의 지혜서 탈무드는 이렇게 말했다. “원수에게 복수하고 나면 심정이 좋지 않을 것이다. 복수한 감정은 통쾌하지만 뒷맛은 좋지 않다. 그러나 원수를 용서하면 흐뭇한 심정, 마음이 편안하고 용서에 대한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 복수하면 당장은 좋지만 복수에 대한 후유증이 오래간다. 그러나 용서하면 용서의 사랑이, 여운이 오래 남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스페인의 철학자 그라시안은 “미워하는 원수까지 사랑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적이 없어지게 된다.” 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적이 자꾸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떡하면 그 적이 없어질까? 원수를 사랑하고 그 원수를 위해서 기도하면 원수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서 원수를 없어지게 하고 기도를 통해서 사랑의 능력을 받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나갈 수가 있다.

영국의 에반 로버츠는 “선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마가 하는 것이요, 사람은 악을 악으로 갚는다. 네가 나한테 악하면 나도 너한테 악을 행하겠다. 이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그러나 악을 선으로 갚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악한 것을 선하게 바꾸고 또 악한 자에 대해서 선을 행해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작은 원수, 큰 원수, 원수들이 많이 있다. 이 원수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내 마음에 평강이 있고 내 인생문제가 해결된다.

더욱이 기도를 많이 해야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남을 용서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그것을 잘 해결해 나가지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문제 해결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사랑도 없고 기도도 하지 않고 희망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수까지 사랑하기 위해서는 기도를 해야 한다. 기도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면 원수도 사랑해서 원수도 굴복시키고 원수도 변화시키는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기도와 찬송을 많이 부르고 하나님 말씀으로 살게 될 때 교회 신앙생활도 잘 하게 된다. 교회만 왔다 갔다 해서 신앙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과 조금 하는 사람, 찬송을 열심히 하는 사람과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예배도 자주 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과 사랑을 더 넘치게 받게 되는 것이다.

김성광 / 강남교회 - 강남금식기도원 원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