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2-11-15 10:20
작성자 Level 8

‘감사생활에 장애가 되는 나쁜 버릇’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어떤 사람의 신앙상태에 관하여 평할 때 "신앙이 좋다." 또는 "신앙이 깊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같이 판단하고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신앙생활의 연조가 그 하나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받은 직분 역시 기준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 드리고 주의 일에 헌신하는 분량이나 수준 역시 신앙상태를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그 외에도 신앙상태를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생활태도입니다. 비록 신앙 연조가 짧거나 직분이 없다고 하여도 그리스도 안에서 감사하기를 마지않는 신자는 깊이 있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감사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장애가 되는 내버려야 할 나쁜 버릇들이 있습니다.
 과욕(過慾)을 부리는 버릇을 버려야 합니다. 욕망과 욕구를 가지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분수를 넘어서 과욕이 되면 문제를 야기합니다. 각종 범죄의 발단이 과욕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과욕이 생기면 동시에 불건전한 불만이 생깁니다. 원망과 시기와 쟁투를 일으킵니다. 목표의 정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수에 맞추어야 합니다. 원망 불평이 생기지 않는 데까지가 자기 분수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가지게 되는 비전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기대와 간구는 그것이 아무리 크다고 하여도 원망 불평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향유하는 것을 당연지사로 여기는 버릇을 버려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천지창조 순서에서 맨 마지막에 피조 되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사람이 일평생 살면서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자신에게 어떤 공로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지라도 그 근본과 근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자신의 자격이나 공로를 내세우고 주장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는 시간과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간과하는 버릇을 버려야 합니다. 각 사람에게 가장 확실한 것은 오늘이며 지금입니다. 아무도 내일을 장담하지 못합니다. 오늘을 즐겁게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있는 것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그 모든 것이 상실된 다음에 그 소중함과 가치를 말하며 한탄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잘 지켜야 합니다. 누군가 떠나가고 이 땅에서 다시 만날 수 없게 된 후에야 그를 그리워하며 후회막급하는 경우가 없게 해야 합니다.
 대인관계나 사물에서 결점만 보는 버릇을 버려야 합니다. 사람과 사물의 결점이나 단점을 찾는 것이 목적에 따라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다만 결점을 찾는 것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판단력이 균형을 잃어 매사에 불만을 품게 되고 원망 불평을 늘어놓게 되기 때문입니다. 버릇이 되면 성격화되어 자기 스스로 헤어 나올 수 없는 인격이 형성되고 맙니다. 결점이나 단점을 찾아서 교훈을 얻고 경계를 삼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장점 찾기에도 힘써서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받으려고만 하는 버릇을 버려야 합니다. 갈릴리 바다는 헬몬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서 요단강을 통해 내어보냅니다. 그러나 사해는 요단강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을 받기만 하고 내어보내지 않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생명력이 넘치는 바다가 되어 많은 물고기가 살고 어부들의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사해는 문자 그대로 죽은 바다가 되어서 물고기 한 마리 살지 못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더 많이 드릴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 생각하는 것이 넓고 깊습니다. 불만과 불평은 받는 것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생활 태도입니다. 성도 여러분에게 이러한 나쁜 버릇들이 있으면 모두 내버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