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목양 1027호 사설2015-08-20 10:40
작성자 Level 8

      성령의 불을 받아라!

2학기 본 교단 전국신학생 개강연합수련회가 8.24.-25 열린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가을 국화 향기를 바라보며 또 한 학기를 시작한다. 신학수업은 권능을 받아 말씀을 전하기 위한 모든 지식과 체험신앙을 연마하기 위함이다. 한마디로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권능”을 받는 것이다. 바로 ‘두나미스’(헬:dynamis=power)를 받는 것이다. “권능”을 받으면 온 세상에 나가 “증인”이 될 수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권능이 없이는 복음 전도의 능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명심해야할 일이다.
 “오직 성령이 너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말씀을 모르는 신학도는 없다. 그런데 많은 신학도들이 지식으로만 충만해 보려고 안달을 하면서도 정작 “권능”을 받는 일에는 소홀한 것이 요즘 신학도들의 일반적인 풍조다.
신학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은 다음 교회 개척이나 벽지 선교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고된 희생과 봉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또 하나의 현상이 되어버렸다. 변화되어야할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과거 6,70년대만 해도 신학수업은 고된 기도의 수련 시간이었다.
당시 유행했던 말 가운데는 적어도 산에 올라가 “소나무 뿌리 몇 개는 뽑아야 신학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요즘은 기도로 씨름하는 신학도가 많지 않다. 신학수업 때부터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라는 각오가 결여된 까닭이다. 한 마디로 사명의식의 부재인 것이다.
 기드온 사사는 수만 명 군사지원자들 중 3백만 골라내고 겁쟁이들을 가려 돌려보냈다. 용기 없는 자는 첨부터 불합격이다. 신학도가 적다고 한탄할 일 아니다. 한 사람이라도 진정 불타는 복음의 사자가 요망되는 것이 주님의 나라다. 무디(Moody) 선생은 일찍이 능력을 받기 위해 고심하다 결국 산에 올라 기도하다 “아이구 뜨거워요.. 주님 그만하세요!!”하고 성령 불을 체험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불타는 복음의 사자가 되었다.
 전국신학생 개강연합수련회는 이 '불'을 받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 학기 내내 아니 향후 신학을 마칠 때 까지 반드시 무디 선생과 같은 불의 권능이 임하는 체험을 하도록 결단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하고 찬송할 자격을 얻게 된다.
지금 세상은 말세를 맞아 이 골짝, 저 골짝에서 울부짖는 영혼들이 저 에스겔 선지자가 본 환상처럼 골짜기에 그득히 해골처럼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어찌하여 성령불의 능력 받기 보다는 취업에만 골몰하는 신학도가 된단 말인가.


   동성애 · 동성혼 합법화 입법시도에 경각심을!

 정기국회가 9월초에 개회된다. 지난 2003, 2010년 등에 “차별금지법안”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 차별을 금지하고 위반하는 자에게 중벌을 가하는 내용의 입법이 시도되었으나 그때 마다 주로 우리 기독교계의 강력한 저지 활동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그러나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 판결을 한 이후 전 세계 동성애자들이 마치 무슨 금과옥조나 얻은 듯이 축제를 벌이고 광란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동성애자들도 덩달아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해산된 통진당 의원 6명을 포함, 임수경, 김광진, 장하나, 조정식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 10인이 2012년 11.6.자로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이 아직도 법사위 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통진당 의원들이 당 해산 등으로 전원 의원직을 박탈당했지만 그들과 함께 발의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아직 엄존하기 때문에 이 법안은 언제든지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우리 크리스찬들은 정기국회가, 동성애를 전면 합법화하고 이를 반대 · 비판하는 사람을 가중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의 이른바 “차별금지법안”을 결단코 입법할 수 없도록 잠시도 경각심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