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아삽이라는 시인이 당한 경험입니다. 악인들은 모든 것이 다 잘 되는데 정결하게 살아가려는 하나님의 백성은 재앙이 계속 되니 내 믿음이 헛되다고 생각합니다. (시73:13-14)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그런데 결국 성소에 들어가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73:17)“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그 해답은 그들이 갑자기 전멸한다는 사실입니다.(시73:18-19) 그는 자신이 짐승같이 무지한 자로 고백하며(22절)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진실로 복이라고 선포합니다. (시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왜 성소에서 깨달았느냐? 성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게 되므로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율법책은 오직 성소에만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란 곧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은 연약한 사람의 약속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민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십니다. (히6:13-15)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가 되어도 자녀를 주신다는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롬4:20-21)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아브라함 당시는 기록된 성경이 없으므로 들려온 말씀을 통해 약속을 받았지만 우리는 이미 기록된 말씀을 약속으로 받아 믿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이시지만 언제나 기록된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마4:4)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이미 동일한 내용이 기록된 신명기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신8:3)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말씀의 능력이란 말씀을 하신 분이나 그 말씀을 약속으로 받은 자에게나 동일하게 역사합니다. 믿음이 좋다는 말은 외적으로 비춰지는 신앙적인 행동으로 추측은 가능해도 실제적인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는 삶을 말합니다. (약2:22,26)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가 믿음보다 행위를 강조하므로 루터 같은 종교 개혁자는 가치가 없는 성경으로 혹평했지만, 그 의미를 자세히 새겨보면 야고보서가 말하는 행함이란 믿음이 실제일 때 당연히 따라 오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신득의와 충돌되지 않습니다.
성도의 삶은 말씀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전혀 달라집니다. 말씀을 약속으로 믿고 받아서 행하여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보이지 않는 약속이 있습니다. 그 약속이 상속이라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진실한 믿음을 가질 때 저절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됩니다. (롬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말씀의 능력은 실로 경이롭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십니다. 말씀은 천지 창조의 유일무이한 재료입니다. (창1:1,3)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히11: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그러므로 천지 창조를 통해 말씀의 능력을 알고 성경 말씀을 이해하려면 너무나 쉽게 이해되고 믿어집니다. 기록된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됩니다. 알고 믿으면 멸망에서 영생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골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압니다. 남의 미래를 알고 나의 미래를 압니다. 그래서 성소에서 말씀으로 악인의 결국을 알았고 자신의 결국을 알았습니다. (시73:17,18)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시73:24,25)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그러므로 주의 종에게 주신 최고의 복은 이 말씀을 전할 최고의 직임을 주심을 감사합시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의 특별함은 말씀을 맡았다고 합니다. (롬3:1,2)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유언적 기록인 디모데후서에 마지막 부분에서 이것을 강조합니다. (딤후4:1-5)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그러므로 목회자는 성도들이 잘 모이게 해야 합니다. (행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히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모인 성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말씀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말씀의 권위로 받게 해야 합니다. (행2:41,42)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살전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목회자란 자신이 말씀을 전하는 자 일뿐 아니라 전하여준 말씀의 목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눅 1: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그러면 성도들은 자신과 남의 종말까지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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