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활발한 모금활동, 구호현장은 의료 긴급구호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으로 최악의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의 구호를 위해 전세계가 나서고 있다. 한국교회 역시 연합단체와 교단, NGO 단체들이 국내에서는 모금활동을 벌이고 재난현장으로는 긴급구호팀을 급파하는 등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물론 한국교회희망봉사단, 한국구세군,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등 한국교회 전체를 총망라 한다. 한국기독교봉사단(단장 조현삼)은 한국교회희망연대와 함께 100만불의 모금목표를 갖고 공동모금으로 참여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들은 지진발생 당일인 13일 아이티로 긴급구호팀을 파견, 5만불의 1차 긴급 구호를 위한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총 1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14일부터 모금활동을 시작, 월드비전 한국은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3억 8천 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돼, 총 50만 달러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모금액은 급한 의료품과 담요, 식수, 위생용품 등을 지원하는 등 모두 아이티 지진복구로 쓰인다. 월드비전 아이티는 기존의 보유하고 있는 식수, 의복, 위생키트, 조리도구 등 구호물품들을 2천 여 가구에 배분했다. 17일에는 추가로 5천 가구 분의 구호물자(방수포, 담요, 조리도구 키트, 위생키트, 물통)가 미국에서 도착, 배분했고 긴급의약품을 아이티 시내 11개 병원에 지원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15일 긴급구호팀을 현지에 파견하고 국제연대(FHIF) 회원단체와의 협력을 요청해 식량, 식수, 음식, 의료세트,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발송했다. 또 인근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 기아봉사단원과 함께 현지에 의료-긴급구호팀을 추가로 파견 준비 중이다. 기아대책은 13일 4만 달러 추가지원을 약속했다.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14일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15일 구호 캠페인을 시작한지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2,300여 명의 후원자들의 온정의 손길로 모금액이 1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구세군(전광표 사령관)역시 아이티의 사상자 및 재해민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에 나섰다. 1950년부터 아이티에서 학교, 병원, 고아원, 급식지원 활동을 진행 중인 구세군은 피해를 입은 구세군 고아원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이웃을 돌보기 위해 국제본영의 지휘아래 미국 4개 구세군 군국이 인력을 파견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4만4 천 파운드의 식량을 긴급 수송했으며, 76만달러를 모금하여 구호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구세군은 2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티는 '진흙 쿠기'로 유명한 미주 지역 최빈국 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 9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가난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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