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일제강점기 기독교계 사립학교 자료전시회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 한동인, 이천시 소재)은 '민족과 함께한 교육선교의 발자취'(부제: 구한말 일제강점기 기독교계 사립학교 자료전시회)를 주제로 특별전시를 갖는다. 9회째 맞는 이 전시는 민족과 교육, 그리고 선교를 화두로 기독교계 사립학교와 관련된 자료를 정리해 공개하는 자리다. 이 전시는 선교초기 교회를 통한 직접적인 복음전도 활동이 어려웠던 당시, 의료선교와 함께 간접적 선교활동의 한 방편으로 한국교회 출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복음전도 활동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선교 초기 설립된 수많은 기독교계 사립학교들은 이 땅의 수많은 백성들을 계몽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동북아시아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면서 천부인권 사상과 만민평등과 같은 당시로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가치관을 한반도에 실현코자 했다. 이는 기독교의 근본가치인 사랑과 그 실천을 토대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한국교회의 고귀한 유산이다. 이 전시는 한국교회 초창기의 흔적을 살피는 동시에 한국 근대교육 및 민족운동사에 있어서도 커다란 의미가 찾고 있다. 한동인 관장은 "오늘날 많은 미션계 학교들이 설립초기의 정체성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자극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저희 박물관은 커다란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과 함께 이달 23일부터 이달말까지 진행된다.(문의:031-632-1391)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