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성가·명곡·가곡의 향연 수놓아 ‘킹스보이스 오페라컴퍼니’ 초청 교회창립 38주년 음악회 성민교회(담임 류재훈 목사)가 창립 38주년을 맞아 ‘킹스보이스 오페라컴퍼니’(대표 김혜영)를 초청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은혜로운 성가와 세계적인 명곡, 서정적인 우리 가곡의 향연으로 수놓았다. 지난 10월 15일 오후 7시 동 교회 특별무대에서 펼쳐진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혜영, 바리톤 김지연, 바이올니스트 조아라, 피아니스트 김윤경·박사라·스페인 무용가 최민영이 출연해 출중한 기량으로 청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탤런트 이혜근의 사회와 해설로 막 올린 1부 연주회의 시작은 바이올니스트 조아라가 열었다. 그녀는 ‘차르다시민속춤곡’과 ‘타이스의 명상곡’을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고 감미롭게 연주해 청중들을 명상으로 이끌었다. 이어 바리톤 김지연은 청중들의 기대대로 절제되고 감미로운 미성의 소리로 ‘당신이 제 곁에 계신다면’, ‘봄날에’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율과 성악에 이어 무대에 선 스페인 무용가 최민영은 ‘마리아의 통곡’이라는 독무를 은혜로운 몸짓으로 표현해 큰 찬사를 받았다. 계속된 무대는 소프라노 김혜영이 장식했다. 그녀는 테크닉과 기교를 두루 겸비한 환상의 콤비인 피아니스트 김윤경과의 협연으로 헨델의 ‘기뻐하라’와 ‘내 주는 살아 계시니’를 불러 큰 은혜를 끼쳤다. 성가위주로 진행된 2부 연주회는 조아라가 비올라로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그 사랑’을 연주했으며, 바리톤 김지연은 ‘여정’과 ‘찬양’을 강한 터치를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박사라와의 협연으로 불렀다. 이어 소프라노 김혜영은 우리 가곡 ‘가고파’를 불러 참석한 청중들을 잠시 고향의 품으로 안내했으며, 최민영은 스페인 특유의 경쾌한 스텝으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의 찬양을 표현해 청중들을 열광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