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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오페라 아쿠아 오 비노 (Acqua o Vino) 초연2020-02-03 17:16
작성자 Level 8

2월 15일 (토) 오후 7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초연)

아쿠아 오 비노 (Acqua o Vino) (물이야, 와인이야?)
-부제 : 와인과 같은 매우 맛있는 인생, 순수 에너지와 같은 치유하는 사랑
이태리어로 “아쿠아 오 비노”는 “물이야, 술이야?”로 해석할 수 있는 극중의 클라이맥스에서 나오는 질문이다.
요한이 복음서에서 전하는 예수님의 첫 기적,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창작한 오페라 작품이다.
체면을 중요시하는 당시의  유대사회에서 혼인잔치 중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최대의 수치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이는 마치 당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져버린 것 같은 절망적이고 기쁨이 사라진 현실, 그 가운데 예수께서 오셨다는 것은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예언, 다시 포도주가 넘치는 메시아의 시대 즉, 하늘의 생명이 이 땅에 임했음을 알리는 사건을 의미한다.  
2월 15일 (토) 오후 7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초연)

?총감독 및 지휘 윤혁진
?작곡 및 대본: 장달식(공학박사, 작가 겸 작곡가) ?편작곡: 안성혁
?예술감독: 송우진(영화감독) ?음악감독: 이경민

공주/신부 역: 소프라노 김민지, 청년/신랑 역: 테너 배은환
마리아 역/스토리텔러: 메조소프라노 장 은 , 예수 역: 배은환
성주 역: 바리톤 김지단, 연회장 역: 바리톤 김인휘 출연

특별출연: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 (발달장애인 성악전문 앙상블)

   연주: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작 오페라 아쿠아 오 비노
2020년에도 큰 희망이 없는 시대를 관통하면서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물이 포도주로 변한 이 기쁜 소식이 과거의 사건만이 아닌 현재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전하고자 한다.  

작품 및 공연 소개
   작가이자 작곡가이면서 공학박사인 장달식 선생이 극본을 쓰고 작곡한 것을 독일 드레스덴에서 작곡을 공부한 안성혁 선생이 편작곡을 맡아 완성시킨 작품이다. 돈과 권력 그리고 지나친 경쟁으로 행복이 사라진 이 시대에 치유와 회복을 선포하는 오페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순수한 에너지와 같은 사랑으로 치유를 받게 하고 포도주처럼 매우 맛있는 행복한 삶을 살도록 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한 공연으로 기획했다. 그리고 오페라 장르가 외국 작곡가들의 유명한 작품들 위주로 공연되고 있는 현실에서 시인이면서 한국의 정서를 가진 작가가 대본을 쓰고 선율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어렵게 느끼지 않는 오페라를 만들고자 하였다.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사)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대표 전송배)와 광진발달장애인자립센터(센터장 정연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김민지, 메조소프라노 장은, 테너 배은환, 바리톤 김지단, 김인휘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을 캐스팅하였고, 성악가 출신 지휘자 윤혁진이 총감독과 지휘를 맡아 탁월한 곡 해석으로 연주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무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또한 영화감독인 송우진이 예술감독으로 함께 하여 작품의 연출력과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발달장애인 성악가들의 특별출연이다. 이들은 극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 무대에 서게 되는데, 이 공연이 이들의 오페라 데뷔 무대이기도 하지만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는 처음 있는 시도이다. 발달장애를 가진 젊은 예술가들이 절망적인 장애를 이겨내고 연주자로 거듭 성장해 나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 Artel Philharmonic Orchestra 소개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프랑스어로 협동조합을 뜻하는 아르텔(Artel)을 오케스트라의 사명으로 하여, 음악계에서도 협동조합이 민간오케스트라의 효율적인 조직과 성장에 적합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오케스트라협동조합이다. 2019년 5월 나루아트센터(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장애 음악인들과 함께 한 '그레이트 맘' 공연을 통하여 뜨거운 호응과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2019년 1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조선오페라단과 공동주관한 창단 공연 '주기철의 일사각오'를 통해 협동조합의 무한한 발전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미라클아트홀에서 초청기획 연주 시리즈를 주최하고 군자동 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2019년 초에 조직된 이후 한 해 동안 소규모와 대규모의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한 공연들을 통해서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다.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취약계층의 문화 경험을 증진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특히 장애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많이 기획하여 '더불어 사는 삶' 이라는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