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과 운동본부, 범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지원대책 촉구
그릇된 음주문화로 발생한 알코올중독이 국민의 안정을 위협하는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된 현 상황에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와 알콜중독퇴치국민운동본부(대표 박우관 목사)는 지난 1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알코올중독 퇴치를 위한 특별기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류형렬 목사(포도원교회)의 사회로 기지협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의 대회선언 후 운동본부 대표 박우관 목사가 본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박 목사는 “이제 한국교회가 본격적으로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 갇혀 시름하는 약자들을 위해 헌신해야 할 때다. 우리가 앞장서 알코올중독으로 이 사회에서 완전히 몰아내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설교를 전한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는 ‘알코올중독에 대한 한국교회 사명’이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사탄의 문화로 변질된 알코올중독을 바로 잡도록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가진 크리스천과 한국교회가 지금 당장 앞장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상형 사관(전기총 사무총장)이 ‘나라의 안정과 지도자들을 위하여’, 장병찬 목사(기지협 상임부회장)가 ‘권주문화 음주폭력 음주운전 퇴치를 위하여’, 심상봉 목사(인천사랑교회)가 ‘알코올중독자들과 가족들을 위하여’, 심재선 목사(희락교회)가 ‘금주마을 공동체 건립을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축사를 전한 진영 의원(전 복지부장관)은 “장관 시절 알코올중독과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구상을 펼친 바 있다”며 “여러분들의 수고에 온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 우리가 다함께 기도하면 썩어들어가는 음주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 외에도 최진 박사(대통령리더십 연구소장), 신효근 장로(일일선국민실천운동본부 총재) 등이 축사를, 박무용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 김상곤 목사(한국중독상담원 원장)가 각각 격려사를 전했다. 한국교회의 전 지도자들을 대표해 알코올중독 퇴치운동을 이끌고 있는 기지협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지금 알코올중독은 국민의 윤리와 도덕을 무너뜨리는 완전한 사회악으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하며 “우리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들고 일어나, 알코올 중독 퇴치를 위한 깃발을 높이 들었으니, 모든 한국교회가 기도하며 전심으로 퇴치운동에 동참해 주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양 단체는 ‘알코올 중독 예방과 퇴치를 위한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알코올 중독자 350만명과 피해가족 1,500만명의 처참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한 조치를 하루속히 강구할 것 △알코올중독자는 국영 혹은 인가된 별도 시설에 의무적으로 격리수용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입법화 할 것 △양조회사와 판매회사 및 소비업체는 각각 2%씩의 특별 피해보상 세를 신설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알코올중독자 예방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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