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남춘길, 신인상 정경화 ‘파도와 바위섬’ 등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회장 전덕기)는 한국크리스천문학 제54호 발행기념 예배 및 이 계절의 우수상·신인상 시상식을 지난달 30일 경기도 분당 한신교회(담임목사 이윤재)에서 진행했다. 이 계절의 우수상은 남춘길 권사, 신인상은 정경화, 이성수, 김혜순, 박희배, 정진배 등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 한국크리스천문학 제53호에 수록된 작품 중 이 계절의 우수상으로 뽑힌 남춘길 권사의 ‘섬김, 그 따뜻함’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평이한 이야기 전개 속에 감정처리를 매우 잘한 작품이다”며 “읽는 이로 하여금 글쓴이의 따뜻함이 전달되는 진솔함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시부문에서는 정경화 선생의 ‘파도와 바위섬 외 1편’, 정진배 목사 ‘애벌레 외 2편’, 박희배 회장 ‘백조의 웃음 외 1편’ 등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들 작품들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시적 암시성과 함축적 묘사가 뛰어나고, 상당한 깊이까지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특히 정경화 선생의 ‘파도와 바위섬’에 대해 “그리움을 노골화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첫 행부터 끝 행까지 긴장미를 놓치지 않고 암시적으로 묘사하면서 독자들에게 깊은 그리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시적 암시성과 함축적 묘사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수필부문 신인상의 영광은 하늘샘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이성수목사와 서울비전교회 김혜순전도사에게 돌아갔다.
이목사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수많은 양떼들을 인도하는 성직자로서의 모습이 글 전편에 잔잔히 깔려있다”며 “깊은 신앙적 체취가 글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혜순 전도사의 작품 ‘행복한 설렘’에 대해서는 “일상의 삶에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웃을 위한 참다운 봉사자로서의 모습이 느껴진다”며 “오직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모습이 글 곳곳에서 눈에띈다”고 말했다.
전덕기 회장은 “좋은 글, 아름다운 글, 참으로 값진 글을 읽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자, 삶의 보람이다”며 “새롭게 작가로 등단하게 된 오늘의 주인공들이 앞으로 문학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람들이 감동받는 사명을 잘 감당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