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공론은 그만! 생명을 살리는 행동, 건강한 원조’ 라는 주제로 펼쳐져 전세계 고통 당하는 아이들과 원조 약속 미미한 원조공여국을 묘사하는 퍼포먼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www.worldvision.or.kr)은 29일,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공식회의장 부산 벡스코 광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미디어 스턴트를 개최했다.
‘탁상공론은 그만! 생명을 살리는 행동, 건강한 원조’라는 주제로 펼쳐졌던 이번 이벤트는 국제원조의 분야에서 특히 개선 속도가 더딘 보건을 주제로 했다. 현재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에는 질병과 기아 등으로 인해5세 미만의 나이에 숨지고 있는 아이들이 760만여 명에 이르지만 이들을 위한 선진 공여국들의 원조는 부족한데다 중복과 분절 등 그 효과성이 떨어져 건강하지 못한 상황이다.
월드비전은 공여국들이 그 동안의 약속을 이행할 것과 효과적이고 건강한 원조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 각 나라의 상황에 맞지 않는 공여국 중심의 일방적인 원조, 즉 ‘병든 원조’ 상황을 효율적으로 개선하자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퍼포먼스를 구상했다.
이번 퍼포먼스에는 ‘병든 원조’를 행하는 공여국들을 상징하는 환자복의 키다리 아저씨들이 등장했다 . 효과적인 원조 이행을 하지 못해 병에 걸린 원조자들이 기운 없이 비틀거린다 . 이때 6여명의 개도국(수원국) 어린이들의 가면을 쓴 이들이 “병든 원조 공여자”들에게 다가간다. 캡슐로 된 알약과 주사기를 들고 이들을 치료해주기기 위해서다.
‘병든 공여국’들이 건네 받은 캡슐약을 분리하자 캡슐 안에 효과적인 보건원조를 위한 정책 메세지가 적혀있는 배너가 풀리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배너에는 ‘사람 중심의 보건 원조를’, ‘원조 흐름의 투명성 보장을’, ‘더 나은 건강을 위해 더 많은 원조를’, ‘빈곤 해결을 위한 더 효과적인 원조를’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월드비전 옹호사업팀 남상은 팀장은 “건강한 원조, 생명을 살리는 원조를 위해서는 공여국 중심의 일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과정에 가장 가난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어야 한다.“ 라며 “월드비전의 ‘건강한 원조’ 이행 촉구 목소리가 부산에 모인 개발원조관련 정책결정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이 현장에는 다른 사회시민단체가 준비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베터 에이드(Better Aid)의 요요 퍼포먼스, 옥스팜과 ODA 워치의 블록 퍼포먼스 역시 펼쳐져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더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국제 월드비전 측면에서 지난 해 6월 G8 캐나다 토론토 회의에서도 각국 정상들 관련 미디어 스턴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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