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베르그 성경 원본, 올 6월 국내서 전시
유럽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금속활자본 구텐베르그 성경 원본이 오는 6월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이 성경 원본은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기록문화전시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구텐베르그 성경 원본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팔만대장경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도 조선왕조실록, 독일 그림형제의 동화 등 국내외 1천 여점의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다. 구텐베르그 성경은 15세기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그가 금속활자를 이용해 한 쪽에 42줄로 인쇄한 라틴어 불가타 성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2줄 성서'로 불리기도 한다. 이 성경은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이 인정되기 전까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져 있었다. 베를린 국립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성경은 500억 원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성경 원본이 국외에 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전시는 전 세계 19개 국가가 참여하며, 1천여 점의 원본과 사본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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