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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기독다큐 '회복'...부활절 시점으로 20만 돌파 전망2010-03-23 16:06
작성자 Level 8

이스라엘 현지 첫 시사회 뜨거운 반응.. 칸느영화제 출품 

한국이 제작한 기독다큐멘터리영화 '회복'이 기독영화 쟝르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김종철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사 스토리셋(대표 이임주)이 제작한 이 다큐영화는 지난 1월 14일 개봉한 이후 전국 64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됐다. 18일 현재 9만 3천 766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의 관객을 기록한 '회복'은 현재 추세라면 이달내에 1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부활절인 4월 4일을 앞두고 각 교회, 기독교단체 등에서 단체관람도 예상돼 내달초에는 2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게 영화사 측의 전망이다.
국내 뿐 아니라 이스라엘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회복'.
이 다큐의 주제와 배경이 되는 이스라엘에서 첫 시사회가 열린 지난 3일은 '회복'의 고공행진을 위한 출발점이 됐다.
시사회에 관람객으로 첨석한 목회자들과 세계각지에서 온 선교사, 기독교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스라엘의 예수가 승천한 감람산 기슭 '숙갓 할렐'에서 진행된 이 시사회에서 메시아닉쥬 목사들은 한결같이 "외국인이 만든 영화가 이스라엘의 처지와 상황을 너무 잘 설명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관람객들은 한국에서 시작된 영화 '회복‘이 이스라엘 상영을 계기로 전세계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이 하루빨리 당겨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통 유대인들에게 아들이 폭탄테러를 당해 영화의 모티브로 등장하는 데이빗 오르티즈 목사는 "테러 용의자가 2년 넘게 잡히지 않다가 한국의 촬영팀이 이스라엘에서 폭탄테러 사건을 취재한 이후 2주만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우리 가족을 몰살시키려 했던 범인을 용서한다. 나는 단지 그가 예수를 믿기 바란다"면서 체포된 범인을 원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워드 베스 목사는 5년 전 브엘세바 교회에서 3백여 명의 정통 유대인들이 난입하여 난동을 부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지방 법원이 아무런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을 만큼 이스라엘의 지방에서는 메시아닉 쥬를 향한 핍박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 다큐는 국내 흥행 성공에 이어 이스라엘로, 다시 세계 영화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예정이다.  
한국인이 만든 기독다큐로는 처음으로 오는 5월 열리는 '모나코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고 칸느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이 영화제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부문과 신인감독 부문에 출품된다.
제작사 이임주 대표는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은 아랍권과의 싸움만을 생각하는데, 이 영화를 통해 유대인과 기독교인들과의 뿌리깊은 갈등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왜 이스라엘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공감하게 될 것"이라며 "기독교인은 물론 중동 문제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관심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