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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신의성실"은 기독교 신앙과 윤리의 중대한 덕목입니다.2010-03-18 09:35
작성자 Level 8

목회서신    대표총회장 목사 조용목

작년 5월 본 교단의 여의도지방총회가 독립교단을 세워 분리해 나간 후부터 이탈자측에서는 여의도측과 곧 통합할 것이라고 여러 경로를 통해 수차에 걸쳐 발표하였고, 여의도측에서는 그런 협의를 한 적이 없음을 표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작금에 와서는 여의도측이 중심이 되어 교단 통합을 하겠다고 공식, 비공식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각종 루머가 나돌고 있으므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본 교단총회의 입장을 천명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1.  통합된 총회에서 불법과 기만으로 이탈 또는 분리하여 세운 교단이 합법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통합된 교단을 향해 통합을 제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욱이 그들이 중심이 되어 통합을 시도하겠다는 것은 본 총회에 대한 모욕이며 모독행위다.
2.  신의성실은 기독교 신앙과 윤리의 중대한 덕목이다. 민법 2조 1항에도 '신의성실원칙이행'을 규정하고 있다. 성직자들은 이러한 덕목의 실천궁행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 더욱이 문서와 녹음 기록물과 현장사진 등의 누적된 증거에도 불구하고 사실 왜곡과 허위 조작된 말을 유포하고 심지어 선량한 총회원과 교회를 위협하는 일을 서슴없이 하는 자들과 혹은 이런 행위자를 돕는 자들을 보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3.  견강부회 한다고 하여 허위가 진실이 될 수 없고 불의가 의로 변할 수 없다. 교단 대통합은 적법한 회의절차를 거쳐 결의하고, 확인서 각서 등에 서명하며, 거룩한 예배에서 하나님 앞과 수많은 교역자와 교인들 앞에서 선언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성찰하고 회개해야 마땅하며 본 총회로 다시 돌아 옴으로 치유될 수 있다. 우리 총회는 이탈측과 분리측이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다.
다음 내용은 총회원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세 교단 통합논의가 시작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2007년 5월 세 교단총회에서 통합결의를 하고 통합된 총회가 사용할 헌법제정과 임원선임권을 통합추진위원회에 전권 위임함으로써 통합은 기정사실이 되었습니다. 건물로 비유하자면 골격이 세워지고 지붕을 덮은 셈입니다. 여기서부터 통합추진위원회의 임무는 외벽을 세우고 내장공사를 하는 작업입니다. 권한을 위임 받은 세 교단통합추진위원회는 곧장 그 임무 수행에 들어 갔고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일을 처리해 나갔습니다.
① 임무를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2007.7.12)
② 헌법개정작업을 맡을 전문위원을 선임하여 헌법개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임무를 맡겼다. (2007.7.12)
③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하여 하나님의성회 세 교단 통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2007.8.2)
④ 세 교단 대통합선언대회 및 감사예배를 여의도순복음교회 본당에서 성대히 개최하였다. (2007.10.15)
⑤ 교단통합기념 지역별 성회를 개최하였다. (2007.11.26~2008.3.26 호남지역, 경상지역 경기지역, 강원지역)
⑥ 통합된 교단 시무예배 및 신년하례식을 서대문 총회회관에서 가졌다. 대표총회장과 세분 총회장의 책상과 명패를 한 사무실에 배치하고 총무들과 직원들도 한 층에서 업무를 보게 하였다. (2008.1.8)
⑦ 헌법개정위원회에서 제출한 개정헌법을 통합특별위원회에서 축조심의하여 통과시켰다. (2008.2.18)
⑧ 제9차 통합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지금까지 통합추진위원회가 수행하여온 모든 결의는 유효함을 인정하는 확인서에 위원전원이 서명하였다. (2008.3.14)
⑨ 제10차 통합특별위원회 회의에서 5월19일은 각 교단 총대들이 따로 모여 잔무처리를 하고 5월 20일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함께 모여 행정총회와 성총회를 개최하도록 결의하고 이영훈 목사(현,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2008.3.31)
⑩ 통합측과 수호측에서 소수의 이탈자들이 있었으나 예정대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총대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행정총회가 개최되었고 이어서 전총회원들이 모인 성총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2008.5.20)
드디어 통합의 집은 완성되었고 통합된 총회의 살림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탈자들이 재단가입 교회들을 볼모로 잡고 통합된 총회로 가는 길을 차단하고, 통합된 교단에 속한 회원을 위협하여 끌고 가는 작태를 행하며, 심지어 총회 명칭 특허 등록한 것을 악용하여 민형사 고발 고소를 하며 총회원들을 괴롭히는 악행을 자행하는 한편 재단기본재산에 관련된 이사들의 횡령배임 사실과 총회의 허락 없이 총회관을 불법 매각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통합된 총회에 속한 재단법인 이사들을 밀어내고 이탈자들로 교체하는 불법을 행하였습니다.
통합된 본 총회는 부당한 손실과 피해를 막고 탈취당한 권리를 회복하려면 법에 호소하는 길 밖에 없어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능란한 거짓과 술수와 농간을 상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케 되었습니다. 이 지경에서 본 총회를 속이고 불법한 방법으로 분리해 나가서 이탈측을 돕는 자들에 대하여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목전의 이익을 위해 거짓과 술수를 자행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할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성직자가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선과 악, 불의와 의, 진실과 거짓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폐기처분하고 행동하면서 강단에 서서 설교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정죄하고 성도들을 우롱하는 행위이며 나아가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회원 수를 늘이고 세력을 키우는 것이 어찌 하나님의 영광이 되겠으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겠습니까? 큰 세력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서 의와 진실을 짓밟고 은혜충만이니 성령운동이니 하는 말을 하는 것은 비극입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건실한 총회원들이 요동치 않고 총회를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총회원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와 과정을 하나님 편에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신령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설혹 물질적인 손실이 있다 하더라도 영적인 유익을 크게 얻는다면 사실 잃은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유념하도록 합시다. 하나님의성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인간 중심의 모임이 되고 더 나아가서 불법과 불의가 판치며 소수의 행악자들이 복마전을 만들며 소위 대선배나 원로들이라는 인사들이 사리사욕 때문에 그들의 배후 옹호자와 방어벽 노릇을 하는 단체로 전락되고 말았습니다.
총회 재산에 연관하여 엄청난 금액의 횡령배임을 한 사람의 범죄행위가 대법원확정 판결이 난 후에 이에 대하여 반응하고 처신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표정과 처신을 보면 만감이 교차하는 착잡한 심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탄식하고 신음하는 총회원들의 호소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세 교단 통합을 섭리하여 주신 것이 명백합니다. 총회장님 중에 한 분이 들려준 "좋은 것이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말씀은 새겨들어야 할 격언입니다.
존경하는 총회원 여러분 힘을 냅시다. 목회의 성공이란 큰 세력을 이루는 데 있지 않고 힘들지라도 불법과 거짓을 배격하고 진실과 의를 좇아 성실하게 사역에 힘쓰는 것이라는 원칙을 굳게 붙들고 전진합시다.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