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장기기증의 날, ‘생명나눔, 기적의 순간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라자호텔에서 제17회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 기적의 순간들’이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생존시 신장 및 간 기증으로 생면부지 타인을 살린 기증인들과 이들로부터 생명을 선물 받아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들이 참석한다.
특히 부자 신장기증인 및 부부 신장기증인, 신장과 간 모두를 생명부지 환우에게 기증한 신장, 간 기증인이 참석해 장기기증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 박진탁 목사는 “제17회 장기기증의 날 행사는 지난 23년 동안 본부를 통해 생존 시 기증인과 이식인 등을 초청해 장기기증의 참의미를 널리 알리고 이들이 전하는 생명나눔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했다”면서 “장기기증인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자부심을 가지고, 등록자 및 일반 참석자는 장기기증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생명나눔의 현장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박진탁 본부장의 환영사, 이식받고 23년 동안 건강한 신장이식인, 특별한 신장 기증인, 가족교환신장이식 릴레이 팀들, 신장을 주고 받고 가족처럼 지내는 사례, 이식인의 감사 편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 전 국민의 2%정도 만이 장기기증 등록자일 정도로 장기기증 등록률이 저조하다. 뿐만 아니라 실제 기증인도 이식대기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매년 1천여 명의 사람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목숨을 잃는 실정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생존시 장기기증인들을 격려하고 예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보다 성숙한 장기기증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