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로 국민통합 이루자”
제31회 4·19 혁명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달 18일 오전 7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관·교계 등 각계각층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는 김영진 장로(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초대 회장)의 개회사, 김문영 목사의 개회기도, 송태홍 안수집사·김경재 총학생회장(백석신학교)의 성경봉독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경숙 이사장(한국장학재단)이 ‘대통령과 각계 지도자를 위하여’, 김정남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장)가 ‘국민 대통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김한식 장로(국방대학원 교수)가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CTS장로 성가단의 ‘용서하라’의 찬양 후, ‘요셉의 성공관리’란 제목으로 설교한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담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4·19 혁명 당시에도 민주화와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의로운 분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안위보다 민족과 국가를 위해 희생했다”고 말하고, “오늘 4·19혁명 영상을 보며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는 분이 계실 것이지만 원수를 갚고 벌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그들을 용서하고 화합하며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요셉이 형들의 허물과 죄를 덮어준 것처럼, 우리 역시 사랑과 용서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4·19 혁명 당시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민주 영령들을 추모하며, 유가족과 부상당한 민주열사들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해 오늘날 북핵 안보 위협과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고, 국민 행복과 희망의 시대를 이끌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격려사(김덕룡 전 의원 대독)를 통해 “4·19 혁명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성공한 민주 혁명으로, 세계민주화운동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4·19 혁명의 완성은 북한 동포들이 독재의 어두운 그늘에서 해방되고, 자유민주주의적 평화통일을 이루는 그날”이라며 “우리 간절히 기도하며 그 꿈을 앞당기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도회는 끝으로 4·19혁명봉사대상 시상과 함께 4·19선교회 헌장 낭독, 박위근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