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득실 떠나 'WCC반대'란 분명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WCC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우 목사)는 지난 16일 오후 12시 총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제23회 5차 전국지도자대회를 개최하고 WCC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제네바 WCC본부 항의방문과 반대서한 보내기, 해외를 포함한 광역 도시별 조직 구성 등을 임원회에 위임하여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WCC를 기독교복음전파에 역행하고, 기독교 신앙의 절대성을 무효화시키는 반성경적 비기독교적 단체로 규정하고, 그 이유로 “WCC는 종교대화주의, 종교혼합주의, 사회구원지상주의, 용공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 로마카톨릭주의, 가시적교회일치주의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개혁주의 신앙을 가진 한국교회는 WCC가 한국교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공동회장 이기창 목사(합동 총회장)의 사회로 시작되어 홍재철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직전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설교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를 인정하는 WCC를 용납한다면 교회 성장이 둔화된 ‘제2의 유럽’ 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직전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WCC는 말씀 없는 허구에 지나지 않고 자칫 한국교회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명예회장 김준규 목사(합동 증경총회장), 증경회장 엄신형 목사(개혁총연), 조성훈 목사(예장연 이사장)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으며, 총신대학교 정일웅 총장의 환영사, 이만신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회의는 위원장 김영우 목사의 사회, 부회장 고창곤 목사의 개회기도, 공동회장 최원석 목사의 경과보고 후 WCC 반대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임종수 목사가 안건토의 보고를 했다. 안건으로는 1)제2차 모임에서 위임한 조직보고, 2)규칙심의, 3)제네바 WCC 본부 항의 방문, 4)제네바 WCC 본부 반대서한 보내기, 5)광역별 조직 구성의 건 등이 상정되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WCC 총회 개최(2013) 반대 투쟁의 성공을 위해”(총무협 부회장 정해송 목사), “한기총 소속 70개 교단을 위해”(부서기 송태섭 목사), “WEA 총회(2014) 성공개최를 위해”(대내외협력위원장 박중선 목사), “세계복음화와 선교사들을 위해”(윤리위원장 김창수 목사)를 놓고 기도했다. 김영우 목사는 이번 대책회의에 대해 “WCC 반대는 우리의 존재 이유이고 목적”이라며 “어떤 이는 팔짱끼고 쳐다보고, 어떤 이는 이해득실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는 것이 현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WCC 반대라는 분명한 방향을 설정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한기총은 다소 어렵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더라도 WCC반대라는 명분을 분명히 살려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기총 WCC 반대대책위원회는 WCC 반대 문구를 담은 플랜카드를 전국교회에 내걸 방침이다. 또 WCC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책자와 팜플렛, 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한다. WCC 대책 학술세미나와 심포지엄 등을 연 뒤 WCC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WCC 반대대책위원회 후원 ARS(060-700-0190, 1통화 1만원)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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