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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기총, 3.1절 맞아 軍 장병 위문2012-03-02 13:53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한기총_백골사단_위문.jpg (106.4KB)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단결, 애국애족 강조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가 3.1절을 전날인 2월 29일 최전방의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한국의 독립정신을 세계만방에 알린 기독선열들을 기리고, 국가방위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기총 나라사랑 국군 장병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위문예배에는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비롯해 60여 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좋은 군사(딤후 2:1~4)’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기독군사로서의 자세를 전한 후 병사들을 위로·격려했다.

먼저 홍 목사는 “한기총이 3.1절 예배를 국군장병들과 함께 드리게 된 것은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군사들이다. 거리와 집집마다 더 많은 교회들 세워지고 주의 종들이 배출될 때 민족의 통일은 이뤄질 것이다. 믿음과 열심 으로 나라를 지키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경은 없지만 지켜야 할 조국이 있는 자들이 바로 기독교인들”이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한 땅에 도착한 후 태평 성대한 조국만을 바라고 정신적 무장을 해제했다가 적의 공격을 받았다. 물론 최후 승리는 우리들에게 있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땅을 개간하는 일에 대한 열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모두가 단결해서 이 조국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목사는 또 “한기총은 총선과 대선으로 어수선한 올해에 교회와 사회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10만 교회 2000만 성도를 이룩할 것이다. 한기총이 반석같이 세워져 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서 기도하고 협력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다원주의 세상 속에서 보수신앙을 견지하여 개혁과 발전에 힘쓰는 한기총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골부대 관계자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이 3.1절을 맞아 이렇게 국군부대를 직접 방문해준 것에 감사하다. 저희 부대는 적 도발에 대비하여 항시 철두철미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국군사기 진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기총이 국가와 병사들을 위해 좀 더 기도해주시고 튼튼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방문단은 사단장, 행정부사단장, 참모장, 특별참모로부터 군소개와 브리핑을 받은 후 홍재철 대표회장이 사단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GOP 초소를 방문해 조국 분단의 현실을 재확인하고 장병들에게 햄버거와 콜라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또 사단목사 4명의 인솔하에 전선교회에 집결하여 위문예배를 드리고, 국가안보와 평화, 한·일간의 화해와 일치,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합심해서 기도하고 격려했다.

이날 위문예배의 순서는 사회 한기총 공동회장인 김경학 목사, 기도 김용도 목사(공동회장), 설교 홍재철 목사, 합심기도 강기원·설동찬·이용운 목사(공동회장), 성명서 낭독 이승렬 목사(공동회장), 애국가 제창,  조경대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축사 순으로 으려졌다.

한편 한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지켜온 한국교회의 성경적 보수신앙을 변함없이 견지할 것 ▲독재 정권하에 신음하는 북녘 동포들을 도울 것 ▲3.1운동 당시와 같이 민족을 선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번에 방문한 백골사단은?

1950년 12월 21일 대통령 령 '국민 총 동원령'에 따라 대구소재 육군보충대에 집결한 청년과 학생 6,000여명 중에서 선발된 817명을 육군제7훈련소에서 입소하였다.

선발된 병사들은 훈련을 마치고 임시장교와 사병으로 계급과 군번을 부여받았다. 육군 11연대 363명, 12연대 330(낙오 170)명, 13연대 124명의 3개의 연대로 편성되었으며 적진후방으로 침투하였다. 백골병단은 이들 3개 연대의 장병을 통합하여 설립된 유격부대이며 1951년 2월 20일 육군중령 채명신이 백골병단의 창설을 선포하면서 총 지휘를 맡았다.

백골병단은 북한군으로 위장하여 후방까지 침투하여 많은 전공을 올렸다. 당시 남침한 북한군의 후방이었던 강원도 홍천군 광원리, 구룡령, 평창, 인제, 양양, 설악산, 오색, 단목령 등의 전투에서 인민군 69여단을 궤멸하였고 대남 빨치산 사령관과 지대장, 인민군 길원팔 중장, 인민군 대좌 강칠성 등 지휘부 전원을 섬멸하였다.

1951년 3월 설악산 지구 전투에서 북한군 1개 사단의 협공을 받아 고전하였는데 보급로가 차단되어 백골병단 병사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120여명이 동사하기도 하였으며 백골병단 장병 중 364명이 전사하였고 283명이 생환하였다. 백골병단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비석이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산250-1번지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