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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국교회, 도전을 희망으로, 위험한 변화를 축복으로2011-12-30 14:19
작성자 Level 8

한국교회언론회=2012년 새해가 되었다. 시간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평화의 날을 주신 것을 감사하며, 소망을 위해 겸손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동녘에서 떠오르는 오늘의 태양이 어제의 태양과 다르지 않으나, 창세 이래로 동일한 태양아래서의 일들은 언제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게 된다.

2012년에는 변화를 통한 새로운 일들을 예견한다. 북한의 정권 변화는 예측불가이다. 그러므로 한반도의 ‘위험한 변화’를 염려한다. 북한은 지난 67년 동안 우리에게 ‘안보’와 ‘평화’에 대한 가장 큰 변수가 되어 왔다. 거기에다 남한에서는 경도(傾倒)된 이념으로 인하여 남남갈등(南南葛藤)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금년은 총선과 대선이라는 국가적인 운명을 좌우할 큰 일들을 앞에 두고 있다. 이 일은 정권야욕에 대한 다툼의 일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국민적 합의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때에 우리사회는 반 기독교적 행위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사회 통합을 깨는 종교간 갈등을 부추기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거기에다 인간 삶의 근본이 되는 참된 가치의 전도(顚倒)로 인한 혼란, 사회도덕의 붕괴현상까지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가야 할 길에 ‘순탄’과 ‘안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위험한 장애’와 ‘예측 못할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환경들은 종교의 역할 특히,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요구하는 매우 중요한 요청이있다. 이제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거룩하신 뜻을 두려움으로 받아서 충성해야 할 것이다.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소금’으로 자기희생과 헌신으로 위험한 변화의 시대에 평화의 안식, 희망과 용기를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5:16)

2012년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수많은 도전들을 희망으로, 위험한 변화를 축복으로 바꾸어가야 할 것이다.

역사적 교회들은 그 나가는 길에 화려한 레드 카펫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시밭길과 같은 험난한 길이었다. 그러므로 교부 터툴리아누스(Tertullianus)의 말대로, 교회는 바티칸(Vatican) 에서 보다 카타콤(Catacomb)에 있을 때 더 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