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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5차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2010-11-04 10:33
작성자 Level 8
대한민국은 2010년 11월 11일, 12일 제5차 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결성된 G20 정상회의는 비유하자면 지구촌 유지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경제국인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와 신흥경제국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9개 국가, 그리고 유럽연합(EU)이 G20의 구성원이다.
선진7개국은 1976년부터 G7 회원이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은 영토와 인구, 성장잠재력에서 주목받는 나라들이다. 나머지 참가국들도 모두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사회의 주요국가들이다. 이 유지들의 모임에 대한민국이 당당한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나아가 대한민국은 G7이 아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G20 정상회의는 처음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시적 협의기구라는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2009년 9월 제3차 피츠버그 정상회의 이후 세계경제 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으로 격상되었다. 말 그대로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를 협의하는 ‘주된 논의의 장’이며 실천적인 행동 전략까지 논의되는 세계경제의 핵심 논의기구다.
대한민국 국민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경제 10위권의 강국을 일궈냈다. G20 정상회의 유치는 대한민국이 국가역량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역할과 의무를 부과받은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 유치보고 특별기자 회견에서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과거 세 차례 정상회의가 ‘경제위기 탈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는 미래를 위한 방향이 제시되는 자리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국제 협력체제(프레임워크) 구축, 국제금융기구 개혁, 국제금융규제 개혁 등 지난 회의의 합의사항을 점검하고 보다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의장국이자 주최국인 대한민국은 개발의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보 등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제로 적극 개발하고 있다.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업그레이드
서울에서 제5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당장 드러나는 가시적인 효과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격과 브랜드 가치 의 상승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장기적인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G20 정상회의 개최 후에는 분명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국격이 올라가고 국가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으로 위상의 변화를 보인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를 갖게 된다. 예를 들어 그동안 한국 제품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1%의 디스카운트를 받았다고 가정하고, 이것이 없어져 제값만 받게 되면 똑같은 제품을 수출하고도 1%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게 된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목표가 4100억 달러인데 약41억 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
우리나라는 반세기 전만 해도 전쟁의 폐허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서며 원조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개도국들이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는 G7 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최초의 회의여서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래서 OECD 회원국인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는 것을 전세계에 인식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외환위기 극복, 금융위기 탈출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다른 G20 국가들보다 개도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대변해 줄 수 있는 입장이다. 이런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개도국의 가장 큰 숙제인 빈곤 해소와 경제 발전을 통해 각국 간 개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무대 리더십 한국 중심에 서다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이제 우리나라가 새로운 국제질서의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제 선정, 정상선언문 작성, G20 국가들 간의 합의 도출 과정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여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나라는 외연확대(Outreach)를 통해 172개 국가에 이르는 비 G20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 이 의견들이 G20정상회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리더십과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국제 경제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