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슈바르츠 박사, 루터대 학술대회 참석해 강조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와 같은 공산권 국가들에게 기독교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국은 매년 수 천명의 선교사를 외국에 파송하고 있지만 정작 자국내에서 기독교의 영향력과 교세는 침체 또는 하향 국면이다" 한스 슈바르츠 박사(Hans Schwarz, 독일 Regensburg대학교 조직신학)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루터대학교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Alumni-Treffen 2009 in Korea'에서 이같이 밝혔다. 슈바르츠 박사는 기조강연에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통해 교회 공동체가 더 이상 폐쇄적인 게토가 아닌 전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아우를 수 있게 됐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한국의 기독교 영향력이 하향국면인 것은 교회와 신학의 세속화에서 비롯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계 교회가 고민하고 있는 세속화의 문제는 세계화의 과정 속에서 방향성을 잃었다는 것. 그는 "성서의 복음을 시대와 문화가 다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온전히 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오늘날 해결과제"라고 제시했다. 이 물음에 대해 그는 "신학의 세계화와 세계화 시대에 신학하기는 동일한 의미이며 신학은 결코 장소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도 아니며, 시대에 따라 변하지도 않는다"면서 "복음의 진리와 가치는 시간에 의해 퇴색되지도 않고 상황에 의해 변질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이 학술대회는 'Doing Theology in a Global Era'(세계화시대에 신학하기)를 주제로 기독교 한국루터회 총회(총회장 엄현섭 목사)와 루터대학교(총장 박일영 목사)가 후원, ATS (Asian Theological Society)가 주최했다. ATS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한스 슈바르츠 박사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학회다. 이 행사에는 Thomas Kothmann(독일 Regensburg대학교 실천신학), Russell Briese (호주 루터교회 목사), Limuel Equina(필리핀 Central Philippine University 조직신학), Terry C. Dohm(미국 침례교회 목사), Pilgrim W.K. LO(홍콩 Lutheran Theological Seminary of Hong Kong 조직신학)박사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발제자로는 전광식(고신대), 권득칠(루터대), 최주훈(루터대), 양찬호(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 장호광(안양대), 임낙형(성결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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