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이재천 신임사장 간담회서 밝혀
CBS 기독교방송 이재천 신임사장이 지난 27일 교계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한 입장과 직무 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이재천 신임사장은 "지구촌 복음화의 실현이라는 CBS의 설립정신에 따라 한국 교계의 발전적 화합과 크리스천 문화 창달을 위한 미디어 허브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계와의 협력 관계를 적극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기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신임사장은 "한국 경제를 포함해 세계 경제 침체로 광고시장이 크게 위축됐고 방송계도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케팅 조직을 선진화하고, 뉴스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새 판매처 개발 등 콘텐츠 개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 그는 CEO가 직접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에 편승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신임사장은 "흔히 CBS가 종합방송과 선교방송으로서의 역할이 다르거나 상호 모순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두 가지 역할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일반 종합방송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독교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종합편성과 함께 기독교인들을 위해 은혜와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을 함께 편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독교인만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국민 모두를 향한 방송으로 사회가 기독교에 보다 친숙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CBS의 편성철학"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인방송(OBS)과의 소송문제를 조속히 처리하고 주요 주주사로서 이사를 보내는 등 지위를 다시 확보할 예정이다. 이 신임사장은 향후 OBS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양사 콘텐츠 공동제작 활용 등 사업협력 가능성을 타진, 새 수익모델 창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